메일을 보냈을 때 잠시 기독교를 믿고 불교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동양학에 대해서는 누구나다 천문을 기초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더해 갈수록 매우 심오하다는 것을 저 자신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성경 원문(히브리어)을 공부하려고 무진 애를 먹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신학대학교를 나와 대학원을 진학하고 박사학위를 받아도 그저 읽고 쓸 정도입니다 그리고 외국에 많은 신학자들도 원문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학자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더구나 자료 또한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그리 쉽게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원문을 공부하기 위해서 조각난 자료들을 이리저리 어렵게 구해서 공부를 해봐도 내 마음엔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0여년 가까이 속한말로 홀로 맨땅에 헤딩한다고 문자학에서부터 여러 전문서적을 공부했지만 그저 해석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동양학에서 철학으로 이리저리 잔득 헤매기만 했지요. 진리가 무엇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했지만 그리 쉽사리 진리는 손에 쥐어지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글성경이 번역 성경이므로 번역 성경을 가지고는 도저히 진리를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에 손을 놓게 되었지요.


그러다 불교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깊은 사상인 불경을 통하여 성경을 해석하고자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단지, 참선을 통하여 번뇌를 여의고 진정한 자성의 세계를 접하는 것인데 그 또한 도인이 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는 것은 선생님께서도 익히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리저리 헤메던차에 동양학을 접했는데 찾고 찾던 중 안초선생님을 만나게 된 동기입니다.


중의원리를 공부하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달마가 서쪽으로 오게 된 동기는 즉 불교가 왜 중국으로 와서 꽃을 피게 되었나를 요즘 많을 사색을 통하여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불쌍하게도 기독인들이나 불교인들 대다수가 기복을 하고 진정한 이론에 근거한 신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에 그 누가 말을 해도 공감합니다. 위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이제는 진리에 길을 찾아서 가는데 조금이나 빛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성경이나 불경도 동양학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깊이 있는 해석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성경도 불경도 일목요연하게 서론 본론 결론에 의하여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 저곳에 숨겨 놨으니 우리처럼 학문이 약한 사람들은 알 길이 없지요. 선생님을 통하여 공부하면서 귀납적으로 써졌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철저하게 천문 즉 해, 달 별(중의원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을 기준하여 성인들이 하늘에 소리를 듣고 말한 것을 후세에 제자들이 그것도 깨달은 사람들만 경전을 결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문화와 정신과 글을 들어서 썼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한국적 사고 개념 체계에서 경전을 접하니 당연히 해석 할 수가 없다는 것도 조금이나마 알았습니다.


저에 조그마한 욕심일지 모르지만 기독인들이나 불교인들한테 동양학을 부지런히 공부하여 아는 만큼 저한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하고 싶은 것이 소망입니다.


2008.7.13.
김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