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군화&상화 글쓴이: 조범구 날짜: 2005.05.20. 10:22:09

1. 사람의 몸에서 열이 나는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분노가 날때 생기는 열과 기뻐서 생기는 열이 있다고 하던데여....

분노가 날때 생기는 열을 - 상화(相火)

기쁠때 생기는 열을 (욕화) - 군화(君火)라고 하던데 왜 그런가여??

군화& 상화의 개념이 지지닷컴 어디선가 본 글에 의하면...ㅋ

태양은 군화이고 아직 빛 에너지의 상태이고 수의 렌즈작용을 통해서 상화라는 열에너지 상태로 바뀐다~--->결국 군화는 아직 열 에너지로 전환되기 이전의 상태를 말하는 것 아닌가여? 그래서 우리몸에서 나는 열을 상화라고 하는거죠? 그런데 왜 기쁠때 생기는 열을 군화라 이름붙이고 사람이 느낄수 있다는 건가여??

2. 두번째 질문은여..질문이 의미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는데여..-_-;

대개 태극의 靜 한상태에서 動이 시작되어서 음과 양의 분화가 나타났다고 하던데..

결국 靜---> 動 이라함은 음에서 양이 생겼다고 볼수도 있죠?

예를들어 화라는 것도 결국 수가 펼쳐진거니깐... 음에서 양이 생겼다고 볼 수 있을꺼 같은데~~

반대로 계사전에서는 "양이 먼저고 음이 나중이다"

또 <역학원리 강화>란 책에서도 몸의 앞쪽이 "음"이고 몸의 뒷쪽이 "양"임을 설멸할때 "어두운 것에서 밝음이 생기고,~~~~하듯이 아무런 무늬가 없는 뒷쪽에서 여러가지 분별상이 생긴 앞쪽이 생긴다" 고 하는데.......결국 여기서도 양에서 음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데....

도대체 어떤게 맞는 거에여?-_-; 관점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하면 맞는건가여??




제목: re: 군화&상화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5.20. 13:25:19

안녕하십니까.

1. 군화 상화

5행에 있는 火는 군화로 빛이고, 상화는 열입니다.

충분히 구분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분노가 날때 생기는 열을 - 상화(相火)

기쁠때 생기는 열을 (욕화) - 군화(君火)

이것은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근거 없는 말로 억지 구분할 필요 없습니다.

2. 음양구분

음양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반듯이 기준과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음양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라본 관점이겠지요.

과학은 분석하지만, 동양학은 포괄합니다.

따라서 쉽고 단순하게 포괄적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보편타당해야지 편협적으로 억지로 생각해 서도 안됩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2005.5.20.
안초




제목: re: re: 답변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조범구 날짜: 2005.05.21. 22:49:14

참고로 기쁠때 생기는 열이 군화에 속하고, 분노가 날때 생기는 열이 상화에 속한다는 이야기는 <김홍경> "東醫에의 초대" 라는 책에서 본 것입니다.




제목: re: 군화&상화 글쓴이: 까마득한날 날짜: 2005.05.24. 16:46:53

군, 상화론(君, 相火論)

이 질문을 하신 분이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 같아서 수승화강과 더불어 군상화론에 대해 몇 자 적어봅니다.

한의과 대학을 6년 다녀도, 대학원을 다녀도, 어느 역학 선생을 만나도, 어떤 책을 보더라도, 군상화론에 대하여 속 시원히 설명할 수 있는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군상화에 대하여 적어도 한의사라면 한의과 대학생이라면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에서 인체를 보는 시각에 있어서의 기본 포맷이 군상화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여야 할 점은 군상화론이라 할 때 군화와 상화는 6기중의 소음 군화와 소양 상화의 개념이 아닙니다. 이를 굳이 6기의 개념에 가두어 6기로만 해석하게 되면 군상화론은 영원히 오리무중에 빠지게 되며 한의학의 근본이 무너지게 되기에 작금의 한의학계의 현실이 그러합니다.

군, 상화론이라 할 때 심장은 군주(君主)의 장기(臟器)로 군화(君火)가 있어 사상화(使相火)하고, 상화(相火)로 말미암아 만물이 생장발육 하듯 인체에 작용한다 합니다. 이를 비유하면 햇빛이 근원이 되어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지구상의 생물이 번성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인체에 있어서 가끔 상화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 때 인체는 부족한 상화를 메꾸기 위해 군화가 상화 대신 직접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한 나라에서 임금을 받드는 신하가 부족하여 임금이 직접 사소한 일을 직접 처리하는 상황과 흡사하여 “군화망동”이라 표현하는데, 이럴 때 쓰는 군화나 상화의 개념은 육기 중의 소음군화 소양상화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러한 군, 상화론에서 “상화(相火)가 무어냐?”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1. 신간동기설 (腎間動氣說)

2. 우명문화설 (右命門火說)

3. 인신상화설 (寅申相火說)

4. 원기의 적(元氣의 賊)... 등등

여기서 군, 상화의 개념을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군, 상화의 개념은 한의학을 하는데 있어서, 인체 생리 병리를 보는 시각에 있어서 기본 포멧이며, 군상화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의가(醫家)의 설(說)은 의론(醫論)이 없는 경험 방에 의해 질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설에 불과합니다.

기존 역학에서 오운(五運)은 하늘의 변화상이고 육기(六氣)는 땅의 변화상라고 합니다. 그러나 군, 상화를 육기(六氣)의 개념에만 가두어 땅의 변화상 중에 하나라고만 본다면 인체를 보는 큰 기본 틀을 잃는 시각이 되고 맙니다.

비유로 단순히 생각한다면, 태양이 빛을 발하여 땅에 내리쬘 때, 땅은 태양빛을 받았다가 다시 방출하는데 있어서 태양 빛은 군화(君火)이고, 그로 인한 땅에서의 복사열 방출은 상화(相火)로서 상화는 6氣 전체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땅위에 만물은 상화(相火)로 인하여 생장발육하게 됩니다.

즉, 작용과 반작용이란 면에서 볼 때, 작용하는 힘이 있고 이에 반발하면서도 수렴하는 대상이 있을 때, 작용하는 힘은 군화이고 대상이 반발하면서도 수렴하는 반작용은 상화에 해당합니다.

즉, 햇빛이 있고 그것을 받아들여 수용하면서도 반발하는 지구가 있기에 이를 군상화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지 이 것만이 군상화의 개념은 아닙니다.

인체에 있어서 군화(君火)는 혼(魂)에서 유래되며, 혼(魂)은 무극진토에서 유래되는 것으로, 무극토가 인체에 작용할 때 직접 작용하는 게 아니라 혼(魂)의 형태로 생명체에 들어오고 혼(魂)은 군화(君火)의 형태로 인체에 작용하는데, 이 때 인체가 군화의 자극을 받아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힘을 상화(相火)라 합니다.

이러한 군화(君火)는 화(火)의 특징이 아니라 土(무극)의 속성이 있게 되고, 그로 인한 인체의 반발상은 상화로서 풍한서습조화(六氣)로 나타나게 됩니다.

< 참고로 인체의 수승화강을 본다면 >

물(水, 차가운 기운)은 위에 있고 화(火)는 아래에 있고. 이를 주역(周易)의 64괘로 본다면 수화미제(水火未濟)라 합니다.

수화미제(水火未濟)는 자연계에 있어서 대류현상을 일으키는 근본 힘으로 인체에 있어서나 자연계에 있어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생명력의 기본이 되는 조건입니다. 즉 火의 특징은 위로 올라가려 하기에 火가 아래에 있어야 火에 의한 변화(생명현상)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이러한 대류현상이 지구에 생명체를 있게 한 하나의 힘으로, 인체에 있어선 생명현상을 일으키고 유지시키는 힘으로 존재하긴 하나, 이것을 인체에 적용시킬 때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심장(心臟)을 화(火)로 보고 신장(腎臟)을 수(水)로 보아 심화(心火)가 아래로 내려와 우명문화(右命門火)를 도와서 우명문화가 좌신수(左腎水)를 위로 올려 보낼 때 이를 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 하며, 옛말에 “머리는 차가워야 하고 발은 따듯하게 해야 건강 하다”는 말의 근거가 여기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마의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는 심(心)을 화(火)로 보았던 기존 한의학적 전통 개념을 깨고 심(心)을 土(중심)로 놓고 인체를 보기 시작했는데, 이는 매우 획기적인 사고(思考)의 전환이며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수승화강(水升火降)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요(要)하게 되었습니다.

심장(心臟)에는 군화(君火)가 있으며 심 군화(君火)는 상단전의 혼(魂)에서 유래되고, 혼(魂)은 무극진토에서 유래되는데, 무극진토(無極眞土)에서 파생된 군화는 상화(相火)를 움직(使)여 심장에서 내기(內氣)를 생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내기(內氣) 또한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중심이기에 심장을 土로 보았습니다. 이는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이 심장(心臟)을 토(土)로 놓고 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군화(君火)는 무극의 土이고, 내기(內氣)는 황극의 土로서 둘 다 심장에서 작용하며,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심장의 내기(內氣)는 갑기토로서 기갑토의 외기(外氣)를 생하는 근본 힘이 됩니다.

황극(皇極)은 중단전(中丹田)에 해당하고, 인체에 있어서 내기(內氣)로, 그리고 무극진토와는 다른 황극의 土로 작용하고 있으며, 백(魄)의 분화상인 감정이 하단전에 뿌리를 두고 중단전으로 올라오듯, 무극진토의 혼(魂)이 군화(君火)의 형태로 상단전에 뿌리를 두고 중단전으로 내려와 감정과 만날 때 내기(內氣)라는 황극의 토(土)를 만들어 냅니다.

무극이 태극과 반태극으로 갈릴 때, 태극(음화된 우주)은 精(음중음)으로 표현할 수 있고, 이때 무극의 속성인 순양토가 태극 내에 존재하는데 이를 神(순양토)이라 하며, 이러한 신(神)은 태극을 변화 유지시켜 또 다른 토(황극)를 만들어 氣를 생하는데, 이러한 기(氣)는 다시 精(태극)을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우주(宇宙)의 정기신(精氣神)이 나오며, 태극이 황극으로의 변화 중, 정기신(精氣神)운동이 종적으로 작용한다면 사상(四象)은 정기신운동의 1차적 결과로서 횡적 단면(斷面)의 양상을 띠나 실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하도 낙서의 천수상(天垂象)하는 원리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즉, 3차원 육기(六氣, 공간)의 생성 원리가 되는 개념입니다.

태극(太極)에서 사상(四象)이 나오는 게 횡적 개념이라면, 태극에서의 정기신 변화는 종적 개념으로 이는 우주뿐만이 아니라 인체도 똑같이 적용되기에 태극이 육기(六氣)로 변화를 일으키는 중간 단계로서의 상(象)인 사상(四象)이 숨어 있게 되고, 그 실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기에 작금의 한의학에 있어서 체질의학의 난맥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주의 정기신 변화에 있어서 신(神)에 의해 정(精)이 사상(四象)의 상(象)으로 십천간을 生할 때(甲木), 사상(四象)의 결과물인 갑기토라는 황극의 토인 기(內氣, 六氣)를 함께 만들기에 사상(四象)은 형(形)의 모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甲木(오행)이 시간의 개념이 들어가고 甲土(오운)는 공간의 개념이 들어가게 됩니다.

인체의 생명현상을 영위 유지키 위해서는 중심 기운인 내기(內氣)가 生하는게 필수적인데 이러한 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화(相火 = 좌신수, 우명문화)가 심장으로 올라와야 하고, 내기가 生하기 前단계인 심장에 올라온 상화(相火)로 인해 옛사람들은 심장을 화(火)로 보게 된 것입니다.

태소음양인을 막론하고 인체가 위급상황(stress,과로,..등등)에 빠지면 상화(相火)는 내기(內氣)를 만들기 위해 심장으로 모이는데, 이러한 위급상황에서 말초혈액이 심장으로 모여 심장을 보호하여 생명을 유지시켜 위기에 대처하게 하지만, 만성적 스트레스나 과로 등에서는 오히려 전신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질병을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이 말은 내기(內氣)로 미처 변하지 못한 상화(相火)는 오히려 심울화를 만들어 심장을 압박하여 심장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말이 됩니다. 심장으로 올라온 상화를 내기로 만드는 것은 중단전(中丹田)의 작용에 의해서 인데 과도한 상화의 울체는 중단전을 막는 원인이 되어 내기를 못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사상(四象)은 인체에 있어서 1차적 상화(相火) 성분의 편차를 가져오고, 상화성분의 편차를 가진 각 상(象)이 六氣로의 2차적 변화를 함에 있어서 형(形)으로 표현되는 편차를 유발하는데, 체질을 말함에 있어서, 사상(四象)의 편차를 먼저 논해야지 각 상(象)이 변화하는 편차(形)를 체질로 놓고 인체를 논한다면 사상(四象)과 각 상(象)이 표출되는 형(形)이 서로 섞여서 체질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 한의계의 체질의학 현실이 그러합니다. 이제마선생도 태음인편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하였기에 후학(後學)으로 하여금 열태음, 한태음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생기게 되었으나, 이제마선생의 크게 “체질은 이런 거다.” 라고 처방으로 표현한 그 정신만은 사상의학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심장으로 올라오는 상화가 심울화를 만듦에 있어서 태소음양인의 차이가 있으며 태양인은 乾울화, 태음인은 濕울화, 소양인은 熱울화, 소음인은 冷울화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심장으로 올라온 상화(相火)가 병적인 상태를 유발할 때, 심장에 힘이 있다면 각 체질에 따른 한, 열, 건, 습독을 사(瀉)하면 되지만, 심장이 약할 때는 심화를 귀납신원(歸納腎元)을 시켜야 하는데, 소양인에게 있어서는 복령이, 소음인에게 있어서는 부자가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귀납신원(歸納腎元)의 전통적 의미는 “심군화(心君火)를 끌어내려 상화에 귀속 시킨다.”라는 뜻으로 이러한 귀납신원(歸納腎元)의 방법은 단전호흡을 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문제는 심(心)의 군,상화가 곧 바로 귀납신원이 되는 게 아니라 하초(下焦)의 하단전(下丹田)을 거치는데 있어서 하단전이 막힌 사람은 오히려 역기(逆氣)가 된다는 것입니다.

소양인(少陽人)이 하단전(下丹田)이 막혔을 때 부자를 쓰면 간(肝)이 굳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 본다면 소양인이 하단전(下丹田)이 안 막혔다면 약간의 부자를 쓸 때 큰 효과를 볼 수도 있고(과량은 탈이 남), 소음인에게 있어서 하단전(下丹田)이 안 막혔다면 부자를 첩당 1냥씩 써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탈이 없음).

참고로 소음인이 하단전(下丹田)이 막혔을 때, 이제마 선생은 파두를 썼으나 실제적으로는 유황(硫黃)이 상화 흐름상 더 나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소음인이라는 가정 하에 드리는 말씀이고 만약 소양인이 파두나 유황, 부자을 잘못 복용하면 생명이 위태롭기에 체질을 모르는 일반인이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소양인(少陽人)을 예로 들어 소양인에게 있어서 정상적인 상화(相火)의 흐름이라면 내기(內氣)를 만든 상화는 내기의 통제 하에 간(肝)으로 내려갔다가 간(肝) 외기(外氣)의 힘으로 삼초(전신)로 퍼지는데, 간(肝)에서의 외기(外氣)는 내기(內氣)의 반발력으로 발생한 힘으로 상화를 전신(십이경락 유주의 근본 힘은 외기)으로 분포시킵니다.

이 중에 하초(下焦)로 내려온 상화는 하단전(下丹田)의 음화작용을 거쳐 골수(좌신수, 우명문화)로 들어가게 되고(외순환에서 내순환으로 들어가는 제 3의 통로로서 내외배엽에서 중배엽 중심으로 들어 감), 우명문화는 용화(用火)가 되어 좌신수를 심(心)으로 끌어 올리게 됩니다.

* 내배엽, 외배엽에서 외순환이 일어나며, 뼈(骨)를 중심으로 한 중배엽에서 내순환이 일어납니다. 즉 피부와 6부는 외순환(外氣)의 지배하에 있고, 뼈(骨)는 내순환(內氣)의 지배하에 있으며, 5장은 내순환과 외순환의 교차지배를 받으나 단전(丹田)이 아니면 내, 외순환은 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한편, 간(肝)에서 상초(上焦)로 올라온 상화는 중단전(中丹田)으로 들어가고, 중단전의 윤화과정(潤化作用)을 거쳐 분리된 외음(外陰)은 견배부위(태양경)와 心(골막속)으로 가고, 견배부위로 온 외음(外陰)은 외양(外陽)의 도움을 받아 대장으로 내려와 하단전으로 다시 들어가고, 하단전의 음화과정을 거쳐 분리된 외양이 심으로 갔다가 견배부위로 올라가 외음을 다시 대장으로 끌고 내려오는 용화(用火)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외양의 속성은 외음을 대장으로 끌고 내려오고, 우명문화의 속성은 좌신수를 심장으로 끌고 올라갑니다. 따라서 내양(內陽)인 우명문화와 외양(外陽)을 상화(相火)와 구별하여 용화(用火)라 합니다.

하단전(下丹田)에서 음화과정을 거친 상화 성분 중, 대장의 냉기(冷氣)는 하단전의 힘에 의해 상초(上焦)로 올라가 중단전(中丹田)의 윤화작용(潤化作用)을 일으키게 하는 근본 힘이 됩니다.

소양인(少陽人) 약(藥) 중에 형개, 방풍, 강활, 독활은 간(肝)에서 상화가 전신으로 퍼지게 하는데 있어서 외기(外氣)를 돕고, 또한 견배부위에서 외양부족으로 외음이 울결 되었을 때(感氣) 외양을 도와 외음이 대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돕습니다.

다시 말해 형방강독에는 보음성분이 없을 뿐더러 외양을 돕는 더운 성분(溫)만 있는데 보음제로 쓰는 이유는 상화의 흐름상 부분적으로 외양이 부족해 외음 순환이 안 되어 나타나는 소양인 음허증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꼭 유도(柔道)에서 내 힘으로만 상대를 쓰러뜨리기보다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별로 힘 안들이고 상대를 제압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상과 같이 수승화강(水升火降)에 대해 대충 적어봤는데, 각 체질의 수승화강(水升火降)을 깊이 연구하고 찾아봐서 생리, 병리, 약리가 하나의 실로 꿰어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상의학(四象醫學)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나오며, 우주의 원리와 다른, 단순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상체질이나 오행체질, 팔상체질과 구별이 됩니다.

다시 말해 “내가 사람을 보니까 이런류의 사람, 저런류의 사람 해서 몇 가지로 분류가 되더라.”하고 표현해야지 “체질”이란 단어를 함부로 갖다가 붙여서는 안 됩니다. 즉 체질(體質)은 소자출(所自出)을 의미하며 관찰자의 관점, 경험과는 상관없이 우주의 생성과 변화하는 원리에 입각하여 태극에서 사상으로 곧 바로 나뉘는 원리로 생명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헤켈의 개체발생은 개통발생을 되풀이 한다)

수승화강(水升火降)에 대하여서도 대충 “자연의 이치가 그러니까 그런 거다”또는 “단전호흡과 연관시켜 뜨거운 열감이 임독맥을 타고 흐르고 ....”라는 시각은 문제점이 있으며, 정확하게 인체 상화의 흐름도표를 걸어놓고 수승화강(水升火降)에 있어서 어디 어디 부위에 어떠한 상황에 의해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안 되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군, 상화론이 기본이 돼서 인체의 수승화강을 알아야하고 그래야 그에 따른 체질의 수승화강이 나오며, 인체 생리, 병리, 약리가 나오게 됩니다.




제목: re: re: 답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조범구 날짜: 2005.06.28. 00:16:56

방학하고 이제서야 봤습니다.

굉장히 긴 답변해주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속시원한 글이었습니다.(수승화강아랫쪽 글은 아직 제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글은 아닌것 같네여....^^)

답글을 쭉 읽어나가면서 한편으로는 해야할 공부가 정말 많은것 같다는 압박(?)도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답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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