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저도 공부방법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조범구 날짜: 2005.09.02. 00:47:23

안녕하세요~ 안초님~!

안초님이 조언해 주신대로 방학동안 우주변화원리를 기본 텍스트로 잡고 방학내내

거의 그것만 읽었습니다... 5회독쯤 하니깐 최소한 제가 모르는 부분은 분명하게 구분이 되더군여...반복해서 읽어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 부분들이, 끝까지 읽고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읽어나갈때 이해되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여...

아직까지 모르는 부분이야 많지만 일단 10회독을 마친후에 그래도 이해가 안가면 그때가서 질문드리려합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 올렸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들이 대부분 책안에 있더군여...제 질문 답해주시느라 안초님이 참 귀찮으셨겠구나 하는 생각도....^^ㅋㅋ

다음 텍스트로 주역을 정했는데요...(물론 중간중간에 우주변회원리는 계속 읽을 생각입니다 )

이건 우변원보다 훨~씬 어려운것 같습니다.

우변원은 비록 어렵긴했지만 설명이 상세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주역은 해석 자체도 힘들고 국역된 책(주석없이)을 봐도 무슨소린지 정말 모르겠더군여.... 심하게요......

1.이것도 그냥 원문 달달 외우면서 뭔뜻인지 몰라도 일단 계속 반복해서 읽는 것이 최선인가요? 그것보다 혹시 제 수준에서 제가 너무 어려운 책을 붙잡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_-;

2.혹시 제가 텍스트 선정이 잘못 되었다면... 제 수준에서 적합한책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3.그리고 지금 주역 원문에 대한 해석과 현토가 달린 책을 보고 있는데(대산주역강의;물론 설명은 달려는 있지만 안보고 있습니다) 괜찮은가여?? (기본 해석조차 안된건 정말.....)

질문이 좀 많네요...죄송..

안초님이 제시해 주신 방법이 아니었다면 우주변화원리 1독도 졸업하기 전에 못했을꺼 같더군요..정말 감사드립니다....

주역도 안초님이 제시해주시는 방향대로 무식하게 공부해보려구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혹시~기회가 되신다면 전라도 에서 중의 원리 강의를 해주시면...^^ 내년쯤엔 꼭 중의 원리 강의 들으러 서울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제목: 맨땅에 헤딩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9.02. 08:04:58

저 역시 기쁘군요.

동양학은 과학과 분명 다릅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점점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물론 반복하다보면 자연히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쾌감도 얻게 됩니다. 방학을 뜻있게 보내셨군요. 대학생으로서 우주변화원리를 5번 읽었으면 벌써 고수(?) 반열에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주역도 똑같은 방법입니다. 주석은 물론이고, 해석도 보지 마십시오. 제가 볼 때 제대로 알고 해석한 책 없습니다. 그러니 해석을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 역시 해석을 보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그 해석한 사람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해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맨땅에 해딩한다는 각오로 주역원문을 반복해서 읽거나 외우십시오. 물론 뜻은 모르며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반복 반복하면 무슨 말인지 몰라도 조금씩 낯설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또 반복하면서 안개가 조금씩 걷혀가는 것이며 여기에 분명 쾌감이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위 과정에서 최소한 주역의 진가를 구분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시중에 주역이라고 써 놓은 책이 얼마나 소설을 써 놓은 것인지 구분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겁니다. 우리의 보통은 위 소설을 읽고 공부하기 때문에 평생 공부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다. 아니 오히려 공부할수록 더욱 헷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능한 원문만 있는 얇은 텍스트를 선정하십시오. 반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대산주역강의 같은 강의류의 책은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그것은 그 분의 설입니다. 이런 류의 책은 주역원문의 기본 틀이 잡힌 후 참고로 보면 되며, 오히려 위 원문을 공부함에 있어 방해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해석판 역시 분명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동양학에서 어려운 책이란 없습니다. 어차피 本부터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여기서 누가 극복하느냐 못하느냐 일 뿐입니다.

매우 단순 무식한 방법이지만, 이렇게 극복해 가면 분명 끝은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 같은 책은 자기 입맛에 맞을 망정 평생 읽어도 결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경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어른 들과 만날 준비를 갖추게 되는 겁니다. 비로소 道의 門이 보이는 겁니다.

아~ 그리고 사람만 있다면 전라도라고 강의하러 못갈리 없습니다.(자유게시판 참조) 만약 간다면 선배 한의사들을 모시고 함께 갈 것입니다.

2005.9.2.

안초




제목: re: 맨땅에 헤딩 글쓴이: 조범구 날짜: 2005.09.02. 13:41:32

답변감사드리고요 질문 몇가지만 더 드리겠습니다.

1.원문을 반복해서 볼때 낱자 하나하나는 어떻게 해야하나여?

최소한 음이라도 찾아가면서 읽어야 하지 않을까여?

낱자 하나하나 자전을 찾을 필요도 없는건가여?

2.제가 주역 전문 파일을 구하긴했는데요...

중간중간에 소자로 彖曰 ,文言曰 이렇게 나오는 건 주석아닌거죠?주역을 암기한다함은 10익포함인거죠?(난감하시겠지만..죄송....)

3.마지막 질문은....제가 예전에 벽암선생님 강의록에서 읽은기억이 나는데요....사주에 戊,x,x,x 같은게 들어있는 사람은 하늘의 뜻과 땅의뜻(정확하지 않습니다만..)에 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동양학에 환해질수(?) 없는 건가요?

이 질문도 다소 난감하시겠지만..우주변화원리 공부하려고 마음먹었을때랑은 다르게 좀 두렵기도 하네요.. 시간이 적게 걸릴 것 같지도 않은데 혼자 지지고 볶다가

끝나는건 아닌가 해서요..

좀 쫄긴했지만(?) 그.래.도.안초님 말씀만 믿고 오늘부터 주역 전문 암기 시작해 보렵니다~ㅋㅋ 이번학기 주역암기에 올인하면 학점은.......ㅋㅋ

그럼 안녕히......




제목: 맨땅에 헤딩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9.02. 16:43:02

안녕하십니까.

1. 음은 한문에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 중국, 한국, 일본이 읽는 소리가 다 다르지만, 사용은 똑같이 합니다. 사전 찾을 필요 없습니다. 아는 글자는 아는 글자대로 모르는 글자는 모르는대로 사귀면 됩니다. 그런데 파일이 있다면 소리로 변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까. 실제 주역외우는 분들 가끔 있습니다.

2. 64彖, 2文言, 448象은 주역 본문에 있고, 2계사, 설괘, 2서괘, 잡괘의 7개가 바로 10익으로 공자가 쓴 겁니다. 그리고 괘사는 문왕이, 효사는 주공이 쓴 것입니다. 오리지날 괘사부터 시작하고, 다음 주공의 효사, 그리고 10익 순서로 하시면 됩니다.

3. 네, 사람에 따라 분명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초분야이니, 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4. 저도 혼자 지지고 볶다가 끝나는 것 아닌가 두려웠지만, 그래도 이것 아니면 선택할 길이 없었는데, 그래도 부족한대로 강을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지나보면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위 방식으로 외우신 분 보니까 처음에는 두려워하고 그 효과를 의심하지만, 나중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합니다. (입문논문, 올챙이 참조)

5. 지금 40에 이른 한의사도 내경 외워 공부하시는 분 있습니다. 그 분들 선생님이 그렇게 시킨다고 합니다. 제 생각과 같은 것입니다. 아니면 조범구님도 40에 가서 외우시던지... 그래서 시작이 반을 넘는다고 한 것입니다.

6. 현실과 잘 조화하면서 해야 하겠지요.^^

2005.9.2.

안초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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