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變化)의 신(神)?  

변화(變化)는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용어입니다.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중(中)의 개념이 신(神)입니다.

변화란 아주 흔히 사용되는 일반적 용어이지만, 위와 같은 일반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우주변화원리에서는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예를 들면 운+동, 방+위, 정+치, 도+덕, 포+함, 평+화 등등... 아무것도 아닌 듯 한 위 용어가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여기에 우주의 근본 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주변화원리에 대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변(變)과 화(化)는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변(變)은 분산되어 극(極)에 달하는 것이며, 화(化)는 합일되어 생(生)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주만물은 變(분산)했다가 다시 化(합일)해 가는 것입니다.

化變神聖
구유구는 '황제내경 천원기대론'에서, "物生謂之化 物極謂之變陰陽不測謂之神 神用無方謂之聖"(물이 생함을 화라 하고, 물이 극함을 변이라 하고, 음양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을 신이라 하고, 신을 사용함에 방이 없음을 성이라 합니다)라고 화+변+신+성을 정명한다.

변화가 있는 곳에 항상 신(神)이 등장합니다.
주역 계사전 및 내경에서, '變化를 아는자, 神의 情狀을 안다'라고 變化와 神을 설파하고 있으며, 율곡은 '神의 妙用을 모르는 자와 더불어 易을 논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神을 그토록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변(變)과 화(化)는 분산과 합일의 정반대 흐름을 말하는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분산(變)과 합일(化)은 어느 시점에선가 정반대로 갈라지는 분기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위 정반대의 갈라지는 분기점, 즉 중(中)에서 펼쳐지는 향(向)이 바로 신(神)입니다.

따라서 주역 계사전과 내경에서, 신(神)은 음도 양도 아닌 중(中)이므로 음양을  측정할 수 없다(陰陽不測)고 정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신(神)은 중(中)의 펼쳐지는 향(向)이므로 당연히 음양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변화(變化)를 알기 위해서는 신(神)을 알아야 하며, 신(神)을 알게 되면 변화(變化)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神)은 위 우주변화에서는 절대적 위치에 있게 되며(우주관), 절대적 신(神)입장에서는 변화를 창조하는 개념이 되며(절대관), 창조입장에서는 조물주가 되며(창조관),  학문입장에서는 변화를 밝히는(明) 기준이 됩니다(학문관).

명(神明)이란 신(神)의 묘용(妙用)을 밝히는(明) 것입니다.

妙神
공자는 '주역 설괘전 제6장'에서, "神也者 妙萬物 而爲言者也"(신이란 만물을 묘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神妙를 설명한다. (神의  입장에서는 妙用이라고 하고, 體象의 입장에서는 用事라고 함)  역학은 위 신(神)을 기준으로 변화를 밝히기 시작하므로 비로소 역학은 응용 적용되어집니다.

따라서 신(神)의 묘용(妙用)은 역학을 응용하고 적용하는 첫 출발이 되므로,  율곡은 신(神)의 묘용(妙用)을 모르는 자와 더불어 역(易)을 논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妙用
율곡은 '역수책'에서, "一理渾成 二氣流行 天地之大 萬物之變 莫非理氣之妙用也 知此說者 可與論易也"(1理가 혼연히 이루어져 2氣가 유행한다. 천지의 커다람과 사물의 변화가 이기의 묘용이 아님이 없으니 이 說을 아는 者라야 더불어 易을 논할 수 있다)라고 묘용을 설명한다.

이것은 잃어버린 도(道)입니다.

200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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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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