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간, 공간, 그리고 시공... 글쓴이: 철천지무식 날짜: 2006.07.27. 03:02:38

역학에서 말하는 시간, 공간, 그리고 시공의 개념은 무엇인가요?

알듯말듯..잡히지 않네요.

이러한 각각의 관점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목: 시간, 공간, 시공 글쓴이: 안초 날짜: 2006.07.27. 07:10:15

시간, 공간, 시공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과 동양학이 접목된다면 분명 이것이 그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 공간

브라이언 그린은 '우주의 구조, 진리로 가는 길'에서 “사실,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의문은 인간 사고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현대과학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간과 공간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 지난 300년간 물리학의 발달과 함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가장 매혹적이면서도 가장 다루기 어려운 난제로 군림해 왔으며, 지금은 이 우주의 구조를 가장 근본적인 단계에서 밝혀줄 후보로 각광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과학과 동양학에서 시간, 공간, 시공이 다를 수 없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우주가 다를 수 없고, 또 옛날과 지금의 우주가 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서양에서 말하는 시간, 공간, 시공은 동일해야 하며 실제로 그렇습니다. 단지 동양에서 위 시간과 공간을 별개 아닌 하나로 보아 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말속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합성된 단어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事物은 사건(시간)과 물건(공간)의 합성어입니다.

宇宙(우주)

유안은 '회남자'에서, "天地四方 曰宇, 古往今來 曰宙"(하늘, 땅, 4방을 宇라고 하며, 과거가 가고 현재가 오는 것을 宙라고 한다)라고 宇(공간)와 宙(시간)를 정의한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일단은 쉽게 정의하고 시작합시다. 안보이는 것은 시간이고, 보이는 것은 공간입니다.^^

실제로 동양학에서는 시력을 기준으로 안보이는 것(隱), 보이는 것(顯)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서양 역시 내가 아는 것이 내가 보이는 것입니다.(I see) 그 뿐 아니라 학문적 입장에서도 위 은현은 체용개념의 하나이며, 양자론에서도 결국 안보이는 것(파동/시간), 보이는 것(입자/공간)으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시공은 무엇인가. 공간은 표면이며, 시공은 불연속의 알맹이입니다. 과학에서 위 브라이언 그린은 우주구조에서 식빵처럼 잘라놓은 것을 시공이라고 하며, 공간은 그 표면인데 풍성처럼 안이 비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동양학에서는 위 시간을 道(갑자)라고 하며, 공간을 易(괘효)라고 하며, 시공을 神(상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역시 인체를 시간의 경락, 공간의 장부, 시공의 공혈(神)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왜 調氣治神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잡힐 듯, 안 잡힐 듯하다가 때(時)가 되어야 비로소 잡히는 것(깨달음)이 동양학을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당연이 많은 고민 없이는 얻을 수 없습니다.

2006.7.27. 안초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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