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러 두 기 -

1. 우주변화원리에 부합된 학문

동양학을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주부합입니다. 우주이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말장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동양학은 이미 오래 전에 진정한 정체를 잃었습니다. 즉 傳해 온 학문이 아니라, 옮겨(遷) 온 학설일 입니다.(非人不傳) 맹인이 상상으로 코끼리를 그리듯이 자기 나름대로 인위적인 학설을 만듭니다. 관점은 다양할 수 있지만 진리는 하나뿐입니다. 그렇다고 세(勢)가 곧 진리일 수도 없습니다. 여기에 ‘中의原理’가 있습니다.

2. 동양의 스승을 만나기 위한 디딤돌

동양학의 시작은 道의 門을 여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한계를 요구하기 때문에 서울(道)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이 보통은 이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어이 위 門과 만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中의原理’는 운기학, 주역, 정역을 중심으로 디딤돌(安礎)을 제공할 것입니다.

3. 中으로 묶은 시간과 공간의 천문 구조

‘中의原理’는 中을 중심으로 4D 관점에 따라 상하편 즉 대우주와 소우주로 구분하였습니다. 대우주는 다시 中의 宇宙易道, 和의 自然法則, 平의 理氣原理, 交의 神明變化로 구분하였고, 소우주는 도구관점에서 常의 甲子運氣(운기)과 位의 卦爻變動(주역)과 无의 象數運動(정역)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이것은 천문에 의한 정통적인 동양학의 구조 즉 북두7성의 7政을 따른 것입니다.

4. 정명에 의한 4차원 관점, 3단계 지역과 시대 순 배열

‘中의原理’는 정명을 중심으로, 황제내경 운기(시간), 주역(공간), 정역(시공)과 대우주의 4차원 관점으로 분류하였으며, 위 차원 안에서는 다시 원전, 동양학, 서양학의 3단계 지역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위 구성 안에서는 시대 순으로 6,000년의 흐름을 배열하였습니다.(一而貫之) 위와 같은 형태로 선현의 말씀을 묶은 五行大義(수), 東醫寶鑑(조선) 등이 있지만, ‘中의原理’는 한발 더 나아가 정명에 의한 4차원의 관점과 3단계의 지역이 시대 순으로 배열되었습니다.

5. 의역을 배제한 직역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듣고 싶은 만큼 들립니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저자보다는 독자 나름대로 읽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경전은 뜻만 전하지, 말은 전하지 않는 것입니다.(有意而無言) 소설은 의역으로 또 다른 창조를 부가할 수 있지만, 경전은 성인의 奧義를 그대로 전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역은 와전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中의原理’는 필자의 생각을 철저히 배제하고 가능한 문법 그대로 직역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6. 한문은 표의문자로 음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자는 표의문자(뜻글자)이지 소리글자가 아닙니다. 지역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한자문화권에서 읽는 소리는 각자 다르지만 그 뜻만큼은 동일합니다. 시대적으로도 읽는 소리는 역시 다르겠지만 그 뜻만큼은 동일합니다. 즉 저작 당시는 지금의 음독으로 쓰인 글도 아니며, 그렇다고 지금의 中國語(만주어)로 쓰인 글도 아닙니다. 따라서 제목 이외에 한자음을 달지 않았습니다. 한자음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차츰 한문과 친해지십시오. 중요한 것은 기필코 한문을 읽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결국은 스스로 독해할 수 있습니다.

8. 뜻 보다는 글자를 즐기십시오.

경전은 쉽고 단순하며, 글자 역시 매우 쉬운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쉬운 말로 쓰였을망정, 현상이 아닌 이치이기 때문에 때(時)가 되어야 깨달음을 통해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시작하는 힘은 木의 曲直인 것처럼, 道와 만나는 가장 빠른 첩경 또한 曲直의 木입니다. 이것이 바로 三絶韋編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너무 의미에 얽매이지 말고 글자를 반복(회전)해서 읽고 또 즐겨 보십시오.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위 門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中의原理’ 또한 三絶韋編을 하도록 구성하여, 최종적으로 원전을 읽을 수 있는 전 단계에 이르도록 구성 하였습니다. 동양학은 이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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