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占)치는 방법-태조 왕건을 보고^^

저는 테레비를 거의 보지 않지만, 유독 왕건만은 계속 보아왔습니다.
요즈음은 고려와 백제의 책사들이 占을 치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역학원리에 맞지 않아서요.^^

구체적으로 말해서...
최승우가 "주역으로 몇 번이고  점을 쳐보아도 틀림없으니..."라는 대사에서 '몇 번'이라는 말이 점학의 역학원리 맞지 않습니다.

初筮告
문왕은 '주역 山水蒙 괘사'에서, "蒙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初筮告  再三瀆 瀆則不告 利貞"(蒙은 亨하여,  내가 동몽을 구하지  않고 동몽이 나를 구하니, 처음 점으로 알려주지 두 세 번은  더럽히게 되어 더럽히면 알려주지 않으니, 利貞하다)라고 童蒙은 初筮로서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쉽게 설명합니다.

점(占)은 처음 점(初筮)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두 세 번의 많은 횟수는 오히려 더럽혀(瀆)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童蒙/아이들 꿈)이 나를 택하기 때문입니다. 즉 점(占)이란 감응을 통해 神이 알려주는 것이지,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感而遂通)

현실적으로 다시 말해서...
컴퓨터로 수십 번에 걸쳐 통계를 내고, 확률을 좁히면 정확한 판단에 도달할 것 같지만, 그것은 오히려 인간적인 장난으로 더럽힐 뿐 알려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즉 점이란 하늘이 선택하여 허락해야 합니다.

이것이 점학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또 최대의 한계입니다.
그러나 분명 매력입니다. 단 하나로 성(誠)을 다(盡)하라는 얘기이겠지요.^^

2001-11-26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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