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통근과 취용 글쓴이: 미단 날짜: 2006.03.21. 07:44:04

통근하면 취용하는데, 취용할 수 없는 경우는 무엇입니까? 지지에 따라 합충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취용할 수 없는 조건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제목: re: 통근과 취용 글쓴이: 안초 날짜: 2006.03.21. 09:00:02

현재 동양학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용어입니다.

통근이라고 하면 무엇을 통근이라고 하는지, 취용이라고 하면 무엇을 취용이라고 하는지, 각자가 마음대로입니다. 이것부터 통일이 안되고 학문공유라는 것은 없겠지요.

미단님 역시 무엇을 지칭하고 말씀하신 것인지 제가 잘 모릅니다. 만약 여기서 제 나름대로 답변을 드리면 선문선답이 되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자평진전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듯 하기도 합니다 만...

조금만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제목: 통근과 취용 글쓴이: 미단 날짜: 2006.03.21. 12:14:54

통근개념에 대한 평소의 견해를 정리해둔 노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통근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길 바랍니다.

4. 通根論

체를 조율할 용이 所用之神인지 無用之物인지를 살피는 것은 통근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되고 마무리된다 할 만큼 通根論은 중요하다. 정확한 통근을 파악하는 것은 陰陽五行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뿌리가 통해져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살피는 것이 바로 通根론이다. 그 뿌리는 어디로 통해져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도 역시 통근이다.

통근의 이치를 모른다고 하면 다음 편에서 배우게 될 格局用神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하게 된다. 사주의 모든 이론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通根論法’이다.

이렇게 통근의 이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여기서 통근의 힘을 ‘팩터(factor)’로 표하여 계량화된 표준수치로 나타낸다. 통근통기는 천간의 통기, 지지의 통근, 월령의 통근으로 구분하여 계산한다.

1) 天干의 通根通氣

통근과 통기는 다르다. 通根이라 함은 문자 그대로 뿌리에 通해 있다는 말로서 天干이 地支에 同類가 있음을 말하니 天干의 뿌리가 地支에 박혀있는 象이니 通根이라 하고 印星이 있으면 通氣라고 한다. 四柱의 日柱가 强한가 弱한가를 살피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며, 吉神이 通根通氣이면 吉한 것이고 凶神이 通根通氣이면 凶한 것이다.

천간에 같은 오행이 있되 방해받지 않는다면 통기로 본다. 일반적으로 천간에는 통근되지 않으나 천간순일하게 인비로 이루어지면 천간통기가 된다. 즉, 종하지 않는다. 아래와 같이 천간이 비겁일색으로 구성되어있으면 지지에 통근하지 못해도 통기로 인정된다.

戊土는 火와 마찬가지로 寅과 巳에서는 지장간 병화는 火土同根法에 따라 ‘通根의 有力’으로 간주하게 된다. 辰未의 養生을 丑戌이 지닌 收藏의 의미를 가진다.

아시겠지만 취용은 용신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나다. 관련된 논의와 정리가 있길 바랍니다.

>>>>>>>>>>>>>>>>>>>> 원문 <<<<<<<<<<<<<<<<<<<<




제목: 正名 글쓴이: 안초 날짜: 2006.03.21. 13:14:30

번거롭게 되묻는 질문에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질문을 드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문이 성립되려면 최소한 서로 지칭하는 용어의 개념이 같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칭하는 개념이 다르므로 서로는 동문서답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동양학은 자기들 마음대로 개념을 설정되어 있으며 그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의 학문은 전해진(傳) 학문이 아니라, 대부분 옮겨진(遷) 학문입니다. 그런데 남의 말을 옮기고 옮기면 결국 어떻겠습니까. 전혀 엉뚱한 말을 옮기게 됩니다. 혹시 지금 자신의 학문이 전혀 엉뚱한 말을 옮기고 있다고 생각해 보시 적은 없는지요?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의 수 많은 동양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虛行(헛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虛行(허행)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8장'에서, "初率其辭 而揆其方 旣有典常 苛非人道不行"(처음에 그 辭를 따라서 그 方을 헤아려 보면, 이미 전요와 상도가 있다. 진실로 非人의 道는 虛行한다)라고 非人의 道는 헛되이 행해진다.

따라서 용어는 正名되어야 합니다. 즉 원리에 부합되어야 하고, 원전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헛공부만 하다가 끝날테니까요. 그렇다면 미담님깨서 수고스럽게 정리하신 개념들이 정말 원리에 부합하는 것인지, 원전에 근거는 있는 것인지 되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문은 남의 말을 옮기기 때문에 위 원리부합과 원전근거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미담님께 위 용어의 근거는 어떻고, 이것이 우주에 부합되는 개념인지 되묻을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저는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꼴 밖에 되지 않으니 토론이 성립되지 못할 것입니다. 어쨌든 하나의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개념을 가지고 학문을 토론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 사람들은 나는 이렇게 한다고 하면 끝나지만 결국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이유로 되질문을 드렸던 것이니 이해하십시오. 그리고 위 정명을 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도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006.3.21. 안초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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