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극개념-문답

황극에 대한 문답논쟁을 보고 글을 올립니다. 글쓴이: *** 날짜: 2004.10.17. 20:18:28

역학에 초보자인 제가 ***님의 "황극이란?"난을 통한 문답논쟁을 보고 몇자 적어봅니다. 아래의 글은 ***님의 글을 위주로 황극에 대한 제 생각을 골상학적 입장에서 쓴 것으로 고전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 바랍니다.

***님의 글 중에서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양의 운동이 시간적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서 만물이 세분화되는데 그 세분화 작용이 극에 이르는 과정을 황극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무극에 이르는 준비과정의 끝이 바로 황극인 것이다. 즉 갑의 끝(선)이 황극이고 기의 시작이 무극인 것이다."

위에서는 天干을 빌어 皇極을 설명하고 있다. 즉 陽의 과정의 끝이 皇極이라 하는 것이다. 천간에는 戊 다음에 己가 오는 것에 착안 한 듯하다. 또, 황극은 무극의 보좌역이라고 한동석 선생은 말한다. 라고 되어 있는데

저의 관점을 말씀드리면, 황극과 무극은 전혀 다른 개념으로, 무극에서 태극과 반태극이 나오며 태극에서 황극이 나오는데 한동석씨는 태극에서 황극으로의 운동을 태극에서의 무극으로의 운동과 연관시켜 위와 같은 황극이 무극의 보좌역이라는 엉뚱한 해석이 나오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무극이 황극의 보좌역이라함이 보는 시각에 따라 더 타당성이 있다 하겠으나 무극과 황극은 전혀 다른 개념인데 이를 굳이 연계 시키려함은 그 상에 있어서 황극이 무극을 닮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점>
태극이 무극이나 황극으로 변할 때 태극의 상에 변화가 온다는 점

<다른 점>
1. 태극이 무극으로 변할 때는 태극이 반태극과 만나는 과정이기에 + - = 0 라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반발력이란 존재치 않습니다.

2. 태극이 황극으로 변할 때는 태극이 반태극과 만나는 과정이 아니라 태극속에 있던 무극(순양토)이 태극을 분화시키고 그에 따른 반발력이 생기는데 그 반발력이 오운육기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님의 글 중에.
일부선생의 正易에 "擧便无極十 十便是太極一 一无十无體 十无一无用 合土 居中五皇極"이라 하여 无極과 太極은 體用의 관계에 있음을 皇極은 无極과 太極의 中이 됨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皇極의 數가 五임에 주목하자.라고 되어 있는데,

저의 입장에서 보면,
무극에서 태극(반태극)이 나오기에 무극을 體, 태극을 用으로 볼 수 있고, 태극에서 황극이 나오기에 태극을 體, 황극을 用으로 볼 수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편의적 발상일 뿐이기에 황극이 무극과 태극의 중이라보는 것도 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극, 태극, 황극의 개념을 확실히 잡지 못하면 다양한 관점에서 나올 수 있는 말들에 의해 오히려 더 오리무중으로 빠질 수 있기에 이들(무극,태극,황극)에 대한 개념을 잡는게 우선이라 봅니다.

***님의 글 중에,
또, 正易의 `化翁親視 監化事 `를 보도록 하자. "己巳宮 先天而后天, 地十己土 生天九辛金, 天九辛金 生地六癸水, 地六癸水 生天三乙木, 天三乙木 生地二丁火, 地二丁火 生天五戊土, 戊戌宮 后天而先天, 天五戊土 生地四庚金, 地四庚金 生天一壬水, 天一壬水 生地八甲木, 地八甲木 生天七丙火, 生地十己土" 선천은 陽의 生長과정을 后天은 陰의 收藏과정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제 생각에는 先,後天역시 체용관계처럼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1. 무극에서 태극간 운동을 先天으로 보고(기준은 무극眞土가 근본), 태극에서 황극간 운동을 後天으로 보는 시각 (기준은 태극一水가 근본)

2. 태극에서 황극간 운동(10天干, 즉 5行운동)에서 神에 의해서 태극一水가 분열되는 운동(갑+,을-,병+,정-,무+)을 先天으로, 氣에 의해서 태극一水로의 수렴운동(기-,경+,신-,임+,계-)을 後天으로 보는 시각

3. 10천간에서 신이 작용하는 양간(갑병무경임)을 선천으로, 기가 작용하는 음간(을정기신계)을 후천으로 보는 시각

4. 위 정역에서와 같이 3항을 2항처럼 +,-로 재배열한 개념

--- 무분과 기분을 설명하기 위해 한 것 같으나 이렇게 까지 꽈베기 베틀듯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들며, 물론 ***님은 갑토가 무며 황극이라는 논리를 제시하시기 위해 이를 풀어 해석하시었으나 오히려 무극, 태극, 황극을 이해하는 데는 오히려 뱀의 사족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선천이후천 --- 기(-),신(+),계(-),을(+),정(-),무(+)
후천이선천 --- 무(+),경(-),임(+),갑(-),병(+),기(-)

***님의 글 중에,
陽의 先天과정의 처음에 天五戊土가 오게 되며, 后天의 처음에 己土가 오게 된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분열하여 形을 창조하는 陽의 과정은 戊土 즉 五皇極이 담당하고 氣를 통일하는 陰의 과정은 己土 즉 十无極이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라 하였는데,

제 입장에서 보면 무토를 황극이라 보고, 기토를 무극이라 봄은 일면 수긍이 가나 일면 타당성이 결여된 관점으로 봅니다. 어차피 십천간은 태극에서 황극간 운동을 설명하고 있는데 무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태극-황극간 운동이 무극-태극간 운동을 어떤 면에서 본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관점이 생기게 된 것은 태극이 분열하여 황극의 끝에 갔을 때 황극이 무극이 안되고 황극에서 다시 태극으로 되돌아 오는 원리에 무극이 태극으로되는 원리가 속에 숨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며 그러한 힘이 기토라 보았기 때문에 기토를 무극과 연관시켜 음도세력권의 형성 내지는 기를 통일하는 음의과정으로 봄은 우주관의 이해에 있어서 매우 위험한 접근이라 하겠습니다.

***님의 글 중에,
우변원의 皇極개념 비판 앞서 우변원에서는 皇極이란 陽즉 先天과정의 끝이며 无極의 직전 단계라 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正易에서는 皇極이 선천의 시작인 甲土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우변원은 皇極을 无極의 보조자라 칭하였으나 正易에서는 皇極과 无極은 서로 상반된 역할을 하는 동등한 지위임을 밝히고 있다. 라 하였는데,

제 생각으론 무극에서 태극이 나오고, 태극 속에 무극에서 유래된 토(神,순양토)가 태극의 一水(精)를 극할 때(土克水 生木) 갑목이 나오는데 이러한 갑목은 태극이 황극으로의 운동을 시작함을 의미하고 분열의 끝이 황극(氣)이기는 하나 분열의 시작인 갑목이 태극에서 나올때 이미 정해진 기토를 갖고 나오기에 갑목 출발시에 하나의 장을 형성하게 되며 그 장의 주인인 토는 스스로의 운을 가진 갑기토라는 오운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장에는 그 장을 주관하는 토(갑기)가 존재하게 되고, 그 장의 크기는 토극수 할때 태극(수)에 따른 무극(순양토)의 힘에 의해 그 크기가 달라집니다.

오행은 태극-황극간 운동을 무극-태극간 입장에서 단순히 본 개념이고, 오운은 독자적 장을 가진 운동으로 본 개념으로 고요한 수면위에 돌을 던졌을 때 그 파장이 한번 던져진 에너지에 의해 스스로 파장을 일으키며 움직이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초님의 글 중에,
즉 정역의 학문적 입장에서 보면 **님은 수구적 입장이며, ***님은 진보적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주장들은 학자로서 얼마든지 피력할 수 있는 명분이지, 결코 엉뚱한 자기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여

양시론을 펴시는데 정역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진리의 입장에서 무극, 태극, 황극의 명확한 개념정리가 필요하고 그러한 면에서 ***님의 우주변화의 원리 중 황극 개념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이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re: 두분께 감사를... 글구 소견입니다. 글쓴이: *** 날짜: 2004.11.12. 15:39:24

***님 **님 두분 글 잘 보았습니다. 두분 글이 깊어 여러 차례 읽어도 사실 잘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나 깨닫는 게 아닌가 봐요.ㅡ.ㅡ;

일단 삼극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논쟁하는 것은 저로서는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일부선생이 말씀하신 삼극이 무엇인가를 찾기에도 지혜가 닿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제 소견으로는 일부선생의 무극 황극은 천문지호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자면...(한문생략 귀차니즘)

뇌풍정위용정수에 무위 2화 3목 6수 9금지중 황극이라 하는데 이것을 육기로 본다면 유, 술, 해, 자입니다. 자연히 황극의 위는 규벽이 되니 천문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십오일언에서도 무위 度순이道역 ... 후천수금태음지모라 한 것과도 상통합니다. 천문의 위치가 딱 신유술, 해자축 금수의 중간이 되거든요. 무극도 이와 같습니다. 뇌풍정위용정수에서는 4금 1수 8목 7화지중이라 했지요. 육기로는 묘, 진, 사, 오입니다.

십오일언에서는 기위 度역이道순 ... 선천화목태양지부라 합니다. 역시 목화의 중인 인묘진 사오미의 중에 오게 되지요. 역시 위치는 각진입니다. 무극 황극의 위는 모두 선후천의 변화지점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92착종5원수에서는 하루의 시점을 亥시로 보겠습니까?

기갑야반생계해... 경을야반생을해...
문제는 태극인데요. 정역에는 1태극이란 표현밖에 없거든요. 이 1을 한동석선생은 물(水)로 풀이를 한 것이죠. 그런데 이 태극을 수로 보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용납이 잘 안되네요. 역경 계사상전 11장에 역유태극 시생양의 .... 이렇게 나가는 구절이 있죠. 사상 팔괘로 분화하는 태극을 보면... 이 1이라고 하는 표현 자체가 특정한 음양 변화의 지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만물 만상을 포함하는 1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무극 황극을 천문지호로 설명하고는 있지만 이미 천문지호라는 명칭이 있는데 다시금 무극 황극이라는 용어를 적용할 필요는 없겠죠. 그러니까 저~ 형이상의 무극 황극 용어를 천문지호의 성격에 빗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락에서 태극을 북방 1점이 있는 것을 보고 아마도 태극을 수(水)라고 힌트를 얻을 수 있겠지만... 삼극이라면 모두 중에 있거나 아니면 하락의 그림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은 정역에서 말하는 삼극의 개념을 명확히 파헤치는 것이 우선이라 봅니다. 그 이후에 진일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언젠가는 천지일월을 하나로 꿰어서 정역을 풀이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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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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