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1.08 而微顯闡幽? 微顯而闡幽
  2. 2008.10.22 주역과 공자
  3. 2008.10.22 精과 神


제목: 而微顯闡幽? 微顯而闡幽? 글쓴이: 낙천 날짜: 2007.03.27. 16:40:04

모 주역해설서를 보니 朱子가 '계사하전 6장에 나오는 '而微顯闡幽'라는 말을 '微顯而闡幽'라고 바꾸고 '開而當名''開當名'으로 바꾸어야 옳다'라고 했다고 나와 있는데, 원 경문을 바꾼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 사려됩니다. 이에, 임의로 해석을 할수는 없는일이고, 문법도 모르고, 답답하여 해설을 부탁드립니다.




제목: 當名 글쓴이: 안초 날짜: 2007.03.28. 10:56:53

지금 주역본의를 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훗날 주자는 주역본의에 대하여 너무 젊었을 때 주석을 달았으므로 스스로도 문제점이 많다고 자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역 계사하전 6장
공자: 夫易 彰往而察來 (而微顯闡幽 開而當名) 辨物正言 斷辭則備矣

주자: 夫易 彰往而察來 (微顯闡幽 開當名) 辨物正言 斷辭則備矣

위 공자의 말을 아래처럼 고쳐야 한다는 주자의 말이 옳은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즉 공자가 쓴 而를 빼야 한다는 주자의 주장이 옳은 가하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위 논의는 주역본의 논의인 만큼 조선시대에도 그냥 간과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다른 석학들의 주석을 참조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겠습니다.

而는 그리고, 그러나의 뜻으로 앞 뒤 문장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따라서 공자가 쓴 彰往而察來 而微顯闡幽의 而는 틀림없다고 사료됩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앞과 뒤가 명료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而가 없다면 앞뒤 문장의 균형을 잡을 수 없습니다.

다음 開而當名開當名으로 고친다는 것은 주자가 當名을 하나의 명사로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자가 살았던 송나라 때는 위 2음절을 하나의 명사로 취급했지만,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2음절을 하나의 명사로 취급한 얘기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위 當名(名을 마땅히 한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주자가 앞의 而까지 원전을 수정해야 한다는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공자의 말이 수정을 가해야 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자가 말하는 而를 빼고는 해석이 더 되지 않습니다. 그럼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무릇 역은 가는 것을 밝히고 오는 것을 찰하며, 나타나는 것을 미세하게 하고, 안 보이는 것을 드러내며, 열어서 名을 마땅히 하여, 물건을 분별하고 말을 바르게 하여, 말씀을 판단하니 갖추어져 있다.

2007.3.28. 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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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역과 공자... 글쓴이: 네오 날짜: 2005.09.02. 12:33:40

안초님 의견을 구합니다...

이리저리 동서양 철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인데...

오늘날 주역이 난해해지고 소설이 된 이유는 공자에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공자가 주역을 정리하여 체계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자가 알고있는 범위내(혹은 의도적 배제)에서 설명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는 서양철학이 소크라테스에 의해 틀이 잡혔지만 소크라테스에 의해 망가지기

시작한 것과 같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양철학의 시조는 탈레스지만 그는 자연철학자이기에 소크라테스에 의해 배제됩니다.)

사실 공자는 배제를 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기본 전제(상고시대 천문학)로

생각했는데 시대가 흘러감(학문의 대중화)에 따라 소실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초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주역과 공자...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9.02. 17:10:26

안녕하십니까.

만약 정말 공자때문에 주역이 소설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10익을 읽지 않으시면 됩니다. 즉 문왕의 괘사와 주공의 효사만 가지고 하시면 됩니다. 시중의 소설 책은 보지 마십시오.

初九 曳其輪 濡其尾 无咎.

象曰 曳其輪 義 咎也.

六二 婦喪其茀 勿逐 七日 得.

象曰 七日得 以中道也.

九三 高宗 伐鬼方 三年克之 小人勿用.

象曰 三年克之 憊也.

六四 繻 有衣袽 終日戒.

象曰 終日戒 有所疑也.

.
.
.

위 문장을 자세히 비교해 보십시오. 공자가 위 괘사와 효사를 얼마나 존중하며 썼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공의 말은 전혀 흩트리지 않고 자신의 몇개의 말로 함축해서 주석하였습니다. 이렇게 성인을 존중하는 정신으로 주석을 단 분이 동양 역사에 몇 분이나 있다고 보십니까.

주역 공부한다는 사람 중에 원전가지고 하는 사람 몇 프로나 됩니까. 자기 스스로 자기 입맛에 맞는 소설 책만 공부하고, 또 자신도 소설을 써서 책을 내는 겁니다. 그까짓 소설 책 천권을 읽어 본듯 주역의 본래 뜻인 문왕과 주공의 뜻을 한번이나 새겨 보았는지요. 그러면서 공자가 소설을 만들어냈다구요? 거참~

2005.9.2.

안초



제목: 안초님, 조금 오해가... 글쓴이: 네오 날짜: 2005.09.05. 12:17:39

음... 제가 문장을 모호하게 썼는지 안초님이 조금 오해하셨군요.

제 의도는 공자가 소설을 썼다라는 주장이 아니라,

공자의 십익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공자는 공자 이전 시대의 우주천문학을 알고 전제하였는데

그 내용이 공자이후 분화되어 소실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문왕의 괘사와 주공의 효사의 내용을 고천문학과 연관짓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안초님의 의견을 물은 것입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합니다^^:




제목: 학문적 근거와 원리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9.05. 13:13:43

실제로 공자가 고의로 주역을 왜곡시켰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주장이야 마음대로 하겠지만 반드시 주장을 받침할 근거나 원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보통은 주장만 있지 그런 근거나 원리는 없는 것이 오늘날 학풍의 현실입니다.

동양학은 절대로 우주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야 하고, 그 우주원리는 천문과 지리에서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우주원리에 기반이 없고, 천문지리에 근거가 없다면 그것은 학문도 아닙니다.

하도낙서는 지리에서, 음양5행3극은 천문에서 비롯되었으며, 실제로 운기학은 28수에서 비롯되었음이 내경 운기에 명시되어 있고, 8괘는 내경 영추 9궁8풍에서 비롯된 근거가 있습니다. 또 당연히 이런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이미 망실되고, 지금의 후학은 연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역 역시 문구를 살펴보면 천지일월에 기반을 두고 있음은 틀림없고, 그 중에서도 이치를 살펴보면 특히 달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원리와 천문으로 연구하신 분도 있는데, 주역정역(한장경/한동석선생 스승/삶과 꿈)을 보시면 참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위 책을 선물 받았기 때문에 어디서 사는지는 모릅니다.

어쨌거나 공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뒤 후학이 문제입니다.

작금의 책 중에서 주역 계사전 해석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 있으면 좀 알려 주십시오. 솔직히 알고 해석한 것입니까 모르고 해석한 겁니까. 분명 모르고 해석해 놓은 것이니 오히려 초학자 만큼도 못 한데, 우리는 그런 사람을 대가라고 부릅니다. 사전 찾아서 그 뜻만 풀어 놓으면 해석 못할 사람은 누가 있습니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역이 뭐 하는 책인줄 모른다는 겁니다. 또 어디다가 써야 하는지는 더더욱 모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자의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해석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역은 저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흘러오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에매한 소설이 된 겁니다. 물론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고 이미 고전이 되어 버린 일이기도 합니다.

동양학의 최고 중심인 주역이 이 정도라면 다른 학문은 어떻겠습니까. 모두 소설을 쓰지 않는다고 그 누구 장담할 수 있습니까.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모두 꽝입니다. 제가 조금 심하게 썼지만, 이런 말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그냥 흘려 들으십시오.

2005.9.5.

안초



제목: 답변 감사합니다.(냉무) 글쓴이: 네오 날짜: 2005.09.05. 13:46:08

안초님,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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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번 글을 읽다가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조범구 날짜: 2005.09.06. 03:32:53

안초님 안녕하세요~

벌써 새벽 3시네요...

게시판에 "김병주"라는 님 질문에 답변해주신글(246번 전후글..)

을 읽다보니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생겨서요....

A "精과 神에 대하여 잘 설명해 주셨는데 바뀐 것 같습니다.^^

氣가 동화작용(단순에서 복잡으로)하여 모이는 것이 神이고, 氣가 이화작용(복잡에서 단순으로)하여 부서진 것이 精입니다."

B "形氣와 氣質은 3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D(선,象,精), 2D(면,形,氣), 3D(입체,物,神)"

----->안초님 답변부분~

1. 氣가 이화작용을 해서 부서진 것이 精이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기로는 기운이 분화(에너지화?)된것이 神이고 모이고 응집되어서 이루어진게 精인걸로 알고 있었는데요.....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여?

2. 정이 1차원개념이라면.... 정이라는 개념이 시간개념이라는 뜻인가여??

3. 동화작용&이화작용이라는 것이 동일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차원이 바뀌는 변화라는 뜻인가여?

(주역암기 생각보다 어려운거 같아요..ㅋㅋ 뜻이라도 알고 외우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뭔뜻인지 하나도 모르고 외울라니깐 정말 안외워 지네요...ㅋㅋ )



제목: 精과 神 글쓴이: 안초 날짜: 2005.09.06. 07:42:58

네. 일찍 일어났군요. 반대인가.^^

1. 글자를 한번 잘 보세요.

精이란 정밀하다는 뜻이지요. 氣가 부서져서 모이는 것이 精입니다.

神이란 示+申이지요. 氣가 모여서 펼쳐져 보이는 것이 神입니다.

단편이 아니라 입체로 생각해 보세요.

2. 精은 1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氣가 부서져서 1D에 모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자가 주역 계사전에서 精으로서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당연하지요. 1D인 精을 알면 이것이 자라 2D, 3D가 될 것이니 당근 미래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 사실 동화작용, 기화작용는 현대용어지 경전의 용어는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답변할 사항은 아니지만 굳이 답변을 드린다면, 水가 기화되고 동화되는 것을 생각할 때 과학적인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경전은 익숙해 지면, 암기 속도는 자연히 빨라집니다. 그리고 모르는 그 자체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경전 어떤 한문을 보아도 쫄지 않고 도전 의식을 갖게 되어 경전과 함께 동양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알려고 하면 다칩니다.(자기 수준에서 결론 지으므로) 자연히 아~ 하고 알아들을 때까지 사귀어 익히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도 익숙해지면 그 속도는 점점 가속도가 붙습니다.

진리는 매우 단순하고 쉬운 얘기를 하는 것이지, 결코 어려운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입문이 어려울 뿐입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2005.9.6.

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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