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5.22 술이부작-망작
  2. 2008.04.08 진가(眞假)
  3. 2008.03.30 용신과 희신-용신(월령용사지신)


술이부작(述而不作)-망작(妄作)

요즘 서점에 가면, 동양학에 대해 많은 책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동양학자의 한사람으로서, 量的입장에서 반가운 현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質的입장에서 과연 道에 근접한 易書가 얼마나 되는가!

道는 求하는 것이지, 作하는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道를 作하지 않고, 註解라는 형식으로 또 그 위의 어른에 대한 자기 생각을 피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것을 잃어 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아니 어떤 것이 道를 述한 것인지, 생각을 註한것 인지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道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이 책을 내어 道를 作하고, 그것이 다시 후학을 통해 전해져 作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이것을 이미 5,000년전에 황제내경에서는 망령되이 作한다고 했습니다.

망작(妄作)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 "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급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망녕되이 잡술을 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作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술이부작(述而不作)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대성 공부자도 述而不作이라고 하였거늘 필자가 어찌 이와 같은 과감한 모험을 할 수 있으리오."라고 공자도 易을 서술(述)하였지, 만들지(作) 않았는데, 어찌 필부가 역을 만드는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허기야...
동양학은 대중에 의해서 그 脈을 이어온 것은 아닙니다. 소수에 의해서 지키고(守), 또 전해져(傳)해져 온 것입니다. 필부의 한사람인 안초가 감히 왈가불가할 것도 아니구...

其人은 어디 계시오. 일단 求하는 자세부터 배웁시다.

守傳
일부는 `정역`에서, "无人則守有人傳"(사람 없으면 홀로 지키고, 사람 있으면 전하리라)라고 진리를 전하고 지킨다.

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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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가(眞假) -

非人不傳(비인부전)

기백은 `황제내경 운기 기교변대론`에서,"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其人은 가르치지 않으면 道를 잃는다고 한다. 非人은 전하여도 오만해져서 하늘의 보물을 누설한다)라고 기인은 道를 가르쳐야 하지만, 비인은 道를 傳해도 오히려 설한다.

道遷(도천)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8장`에서,"易之爲書也 不可遠爲道也 屢遷變動不居 周流六虛 上下无常 剛柔相易 不可以典要 唯變所適"(易의 글됨이 道에서 멀어질 수 없다. 여러 번 遷하여서 변동하고 거처하지 않아, 6허가 주류하여 상하에 항상 됨이 없고 강유가 서로 바뀌어, 전요가 불가하여서 오직 變하였다)라고 道가 遷해 전요가 없다.

虛行(허행)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8장'에서,"初率其辭而揆其方 旣有典常 苟非其人 道不虛行"(처음에 그 辭를 따라서 그 方을 헤아려 보면, 이미 전요와 상도가 있다. 진실로 非人의 道는 虛行한다)라고 非人의 道는 헛되이 행해진다.

妄作(망작)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卒지 말아야 한다. 잡술을 妄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妄作하지 말아야 한다.

有我(유아)

소강절은 ‘황극경세서 관물외편·상’에서,"物理之學或有所不通 不可以强通 强通則有我 有我則失理而入於術矣"(物理의 학문은 혹시나 통하지 않는 곳이 있게 마련인데, 강제로 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강제로 통하게 하면 자아만 있게 되는데, 자아만 있게 되면 이치는 잃고 術에 빠진다)라고 설명한다.

妄知言(망지언)

소강절은 ‘황극경세서 관물내편’에서,"凡言知者 謂其心得而知之也 言言者 謂其口得而言之也 旣心尙不得而知之 口又惡得而言之乎 以心不可得知而知之 是謂妄知也 以口不可得言而言之 是謂妄言也 吾又安能從妄人而行妄知妄言者乎"(무릇 知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으로 얻어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言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입으로 얻어서 말하는 것이다. 이미 마음이 얻지 못하였는데 안다고 하고 또 입이 잘못된 것을 얻어서 말하게 된다. 이로써 마음이 아는 것을 얻을 수 없는데 안다고 하는 것을 妄知라고 하고, 또 입이 말을 얻을 수 없는데 말하는 것을 妄言이라고 한다. 내가 어찌 妄人을 좇아 妄知妄言을 행하겠는가)라고 설명한다.

不容(불용)

주자,채원정은 '역학계몽'에서,"雖其見於摹畵者 若先後而出於人爲 然其已定之形 已成之勢 則固已具於渾然之中 而不容毫髮思慮作爲 於其間也"(비록 본뜬 그림이 나타난 것이 마치 선후 있어서 인위적으로 나타난 것 같으나, 정해진 形이나 이루어진 勢가 혼연한 가운데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그 사이에 조금도 인위적인 생각과 작위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인위적인 것은 不容한다.

 

 

註脚(주각)

화담은 '귀신사생론'에서,"某欲加敷衍淺見 令後學沿流以探其源 吾精力盡時著書 有志未就 良亦一恨 然不足恨也 註脚更添註脚 奈後學苦其繁複 亦莫之致思何"(나는 淺見을 敷衍하여 후학들에게 연유에 따라 그 근원을 공부하게 하였다. 나의 精力을 다 들인 때에 著書를 하려했으나 뜻만 있고 아직 성취하지 못했으니, 참으로 한스럽지만 한스러운 것도 못 된다. 註解위에 또 註解를 첨가하여 고치면 후학들이 그 번잡함을 고통스러워 할 것이고, 또한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면 어찌하랴?)라고 근원의 중요성과 주해의 번잡함을 지적한다.

假實(가실)

율곡은 '성학집요'에서,"一心不實 萬事皆假 何往而可行 一心敬實 萬事皆實 何爲而不成"(한마음이 진실 되지 못하면 만사가 다 거짓되니 어디에 가서 行할 수 있으며, 한마음이 만일 진실하다면 만사가 다 진실하니 무엇을 한들 이루지 못하겠는가)라고 假와 實을 설명한다.

失旨(실지)

최한기는 ‘氣學’에서,"惟恨倡之者 微發其端 傳之者 各將己意 增衍附翼 至失本旨"(오직 한탄스러운 것은 어떤 學을 처음 창도한 자가 그 단서를 약간만 드러내면 그것을 전하는 자가 각기 자신의 뜻을 보태고 늘여서 마침내 근본 취지를 잃어버리고 마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한다.

學本(학본)

최한기는 ‘氣學’에서,"學而不本氣化 必自生支節 自作艱難 各成意見 思慮遮迷 猶易警發 意識襯貼 卒難除却"(배우되 氣化에 근본을 두지 않으면, 반드시 저절로 가지와 마디가 생기고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져서, 각각 의견을 갖게 된다. 사려가 가리우고 혼미한 것은 오히려 쉽게 경계하여 깨우칠 수 있으나, 의식이 집착되어 있는 것은 끝내 제거해 버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述而不作(술이부작)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 寅申相火의 實現'에서, "대성 공부자도 술이부작이라고 하였거늘 필자가 어찌 이와 같은 과감한 모험을 할 수 있으리오"라고 공자도 易을 서술(述)하였지, 만들지(作) 않았는데, 어찌 필부가 易을 만드는 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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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과 희신-용신(월령용사지신)


용신은 체용개념이고, 희신은 억부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체용과 억부가 전혀 다른 개념이듯이 용신과 희신은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체용과 억부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암기학문에서는 위 용신과 희신을 동일한 개념으로 취급하면서 말로만 분리하여 억지로 꿰어 맞추고 있습니다.


[용신]

용신(用神)은 5행의 월령(月令)에서 용(用)하는 신(神)을 말합니다. 즉 용신(用神)은 절기(시간)를 體로하여 사주(공간)를 用事한 신(神)입니다.(월령용사지신 참조) 위 개념은 자평명리의 각 고전과 일치할 뿐 아니라 주역, 6효, 6임, 기문 등의 용신 개념과 일치합니다. 참고로 체용이란 은(隱/안보이는 것)을 體로 하여, 현(顯/보이는 것)으로 用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본체를 두 가지 현상으로 구분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평명리의 고전에서 용신(用神)의 정의를 歷史順으로 정리합니다.
(월률과 월령 참조)

分至用神(송)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往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기후로 배합하면 12월의 中이 된다. 각 主는 가는 것으로 서로 用神을 정하는데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分하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데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用神은 分至로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평명리에서 위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위와 같이 용신을 정의하면서, 학자가 반듯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청나라 이후의 암기 학문에서는 전혀 가르치고 배우고 있의 참으로 답답합니다.

提綱(송)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라고 절기(提綱)의 월령에서 인원용사의 神을 取한다.

專主用(명)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凡看命 專以日干爲主 取提綱所用之物爲命 譬月令以金木水火土爲用"(무릇 간명은 오로지 일간을 主로하고 提綱에서 物의 命으로 用을 取한다. 비유해서 월령의 금목수화토에서 用한다)라고 오로지 일간을 主로하고, 제강에서 取用한다.

妄取(청)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인지 逆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월령의 向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먼저 용신을 세우고, 다음 평형을 저울질(權衡)하는데,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안된다.

위 고전에서 용신의 정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날 암기학문에서 말하는 용신은 일간을 돕는 것이라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위 말은 체용개념과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다른 응용학의 용신개념과도 다릅니다. 즉 체용의 원리에 위배된 전혀 근거없는 말이 청나라 이후 무조건 암기하고 가르쳐 와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妄作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 "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급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망녕되이 잡술을 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망령되이 作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현재 용신과 같은 핵심 용어가 위와같이 와전되는데, 무엇은 똑바로 전해지고 있겠습니까.  이 부분은 아무리 고민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많은 고민을 하시고 진리를 따르십시오. 즉 이름에 從하지 말고 진리에 從하십시오.

200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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