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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2 술이부작-망작
  2. 2008.04.08 진가(眞假)


술이부작(述而不作)-망작(妄作)

요즘 서점에 가면, 동양학에 대해 많은 책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동양학자의 한사람으로서, 量的입장에서 반가운 현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質的입장에서 과연 道에 근접한 易書가 얼마나 되는가!

道는 求하는 것이지, 作하는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道를 作하지 않고, 註解라는 형식으로 또 그 위의 어른에 대한 자기 생각을 피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것을 잃어 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아니 어떤 것이 道를 述한 것인지, 생각을 註한것 인지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道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이 책을 내어 道를 作하고, 그것이 다시 후학을 통해 전해져 作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이것을 이미 5,000년전에 황제내경에서는 망령되이 作한다고 했습니다.

망작(妄作)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 "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급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망녕되이 잡술을 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作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술이부작(述而不作)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대성 공부자도 述而不作이라고 하였거늘 필자가 어찌 이와 같은 과감한 모험을 할 수 있으리오."라고 공자도 易을 서술(述)하였지, 만들지(作) 않았는데, 어찌 필부가 역을 만드는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허기야...
동양학은 대중에 의해서 그 脈을 이어온 것은 아닙니다. 소수에 의해서 지키고(守), 또 전해져(傳)해져 온 것입니다. 필부의 한사람인 안초가 감히 왈가불가할 것도 아니구...

其人은 어디 계시오. 일단 求하는 자세부터 배웁시다.

守傳
일부는 `정역`에서, "无人則守有人傳"(사람 없으면 홀로 지키고, 사람 있으면 전하리라)라고 진리를 전하고 지킨다.

2000-10-02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Posted by 무중 이승수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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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가(眞假) -

非人不傳(비인부전)

기백은 `황제내경 운기 기교변대론`에서,"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其人은 가르치지 않으면 道를 잃는다고 한다. 非人은 전하여도 오만해져서 하늘의 보물을 누설한다)라고 기인은 道를 가르쳐야 하지만, 비인은 道를 傳해도 오히려 설한다.

道遷(도천)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8장`에서,"易之爲書也 不可遠爲道也 屢遷變動不居 周流六虛 上下无常 剛柔相易 不可以典要 唯變所適"(易의 글됨이 道에서 멀어질 수 없다. 여러 번 遷하여서 변동하고 거처하지 않아, 6허가 주류하여 상하에 항상 됨이 없고 강유가 서로 바뀌어, 전요가 불가하여서 오직 變하였다)라고 道가 遷해 전요가 없다.

虛行(허행)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8장'에서,"初率其辭而揆其方 旣有典常 苟非其人 道不虛行"(처음에 그 辭를 따라서 그 方을 헤아려 보면, 이미 전요와 상도가 있다. 진실로 非人의 道는 虛行한다)라고 非人의 道는 헛되이 행해진다.

妄作(망작)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卒지 말아야 한다. 잡술을 妄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妄作하지 말아야 한다.

有我(유아)

소강절은 ‘황극경세서 관물외편·상’에서,"物理之學或有所不通 不可以强通 强通則有我 有我則失理而入於術矣"(物理의 학문은 혹시나 통하지 않는 곳이 있게 마련인데, 강제로 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강제로 통하게 하면 자아만 있게 되는데, 자아만 있게 되면 이치는 잃고 術에 빠진다)라고 설명한다.

妄知言(망지언)

소강절은 ‘황극경세서 관물내편’에서,"凡言知者 謂其心得而知之也 言言者 謂其口得而言之也 旣心尙不得而知之 口又惡得而言之乎 以心不可得知而知之 是謂妄知也 以口不可得言而言之 是謂妄言也 吾又安能從妄人而行妄知妄言者乎"(무릇 知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으로 얻어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言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입으로 얻어서 말하는 것이다. 이미 마음이 얻지 못하였는데 안다고 하고 또 입이 잘못된 것을 얻어서 말하게 된다. 이로써 마음이 아는 것을 얻을 수 없는데 안다고 하는 것을 妄知라고 하고, 또 입이 말을 얻을 수 없는데 말하는 것을 妄言이라고 한다. 내가 어찌 妄人을 좇아 妄知妄言을 행하겠는가)라고 설명한다.

不容(불용)

주자,채원정은 '역학계몽'에서,"雖其見於摹畵者 若先後而出於人爲 然其已定之形 已成之勢 則固已具於渾然之中 而不容毫髮思慮作爲 於其間也"(비록 본뜬 그림이 나타난 것이 마치 선후 있어서 인위적으로 나타난 것 같으나, 정해진 形이나 이루어진 勢가 혼연한 가운데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그 사이에 조금도 인위적인 생각과 작위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인위적인 것은 不容한다.

 

 

註脚(주각)

화담은 '귀신사생론'에서,"某欲加敷衍淺見 令後學沿流以探其源 吾精力盡時著書 有志未就 良亦一恨 然不足恨也 註脚更添註脚 奈後學苦其繁複 亦莫之致思何"(나는 淺見을 敷衍하여 후학들에게 연유에 따라 그 근원을 공부하게 하였다. 나의 精力을 다 들인 때에 著書를 하려했으나 뜻만 있고 아직 성취하지 못했으니, 참으로 한스럽지만 한스러운 것도 못 된다. 註解위에 또 註解를 첨가하여 고치면 후학들이 그 번잡함을 고통스러워 할 것이고, 또한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면 어찌하랴?)라고 근원의 중요성과 주해의 번잡함을 지적한다.

假實(가실)

율곡은 '성학집요'에서,"一心不實 萬事皆假 何往而可行 一心敬實 萬事皆實 何爲而不成"(한마음이 진실 되지 못하면 만사가 다 거짓되니 어디에 가서 行할 수 있으며, 한마음이 만일 진실하다면 만사가 다 진실하니 무엇을 한들 이루지 못하겠는가)라고 假와 實을 설명한다.

失旨(실지)

최한기는 ‘氣學’에서,"惟恨倡之者 微發其端 傳之者 各將己意 增衍附翼 至失本旨"(오직 한탄스러운 것은 어떤 學을 처음 창도한 자가 그 단서를 약간만 드러내면 그것을 전하는 자가 각기 자신의 뜻을 보태고 늘여서 마침내 근본 취지를 잃어버리고 마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한다.

學本(학본)

최한기는 ‘氣學’에서,"學而不本氣化 必自生支節 自作艱難 各成意見 思慮遮迷 猶易警發 意識襯貼 卒難除却"(배우되 氣化에 근본을 두지 않으면, 반드시 저절로 가지와 마디가 생기고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져서, 각각 의견을 갖게 된다. 사려가 가리우고 혼미한 것은 오히려 쉽게 경계하여 깨우칠 수 있으나, 의식이 집착되어 있는 것은 끝내 제거해 버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述而不作(술이부작)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 寅申相火의 實現'에서, "대성 공부자도 술이부작이라고 하였거늘 필자가 어찌 이와 같은 과감한 모험을 할 수 있으리오"라고 공자도 易을 서술(述)하였지, 만들지(作) 않았는데, 어찌 필부가 易을 만드는 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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