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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5 최한기 력(曆)
  2. 2008.06.25 최한기 간지는 허망하다
  3. 2008.04.26 화담의 에너지 보전의 법칙


太陽運轉。則勢將以地靜立算。地球運轉。則勢將以太陽靜立算。此所以歷法有二也。幷取二說。究其所異。不過動靜相換。而七曜周旋。相掩遲疾。彼此無異。與其膠守一偏。寧取兩說。以爲參驗周通。畧具於儀象理數星氣運化。是乃歷代以來。漸致詳密之歷理歷法也。於此有方向。則充滿氣化。可以見得。古今知覺。推測沿革。虛妄之方術附會。怪誕之神異說話。擧何而明其不然。將何以闡發實象。不知此者。平生疑惑。轉深於不當疑。幷與易知者而疑之。知此者。分晢疑信。可除之疑。了然闢罷。有推之疑。留待究明。無階梯不可究之疑。存而勿論。以知較不 知。雖在微細事。昏明懸殊。況於萬物萬事之大本達道方向有無乎。擧大本而論及微細。則微細不差。罔昧大本而只論微細。率多錯誤。且夫天地之本來形質。迭推運化。實無古今之異。人之遞轉測驗。有古今之異。虛實之分。至有災祥天文。禍福地理。渾濁人之心志。壞亂世之風俗。是乃無病中生此大病。蓋由於天地運化之不明也。此非一二年得其端倪。須待數十年積累硏究。諸曜行道。成形于神氣中。而內外神氣。相應符合。止斯足矣。何必埋沒於分抄加減。時刻遲速也。

역(曆)

태양이 돈다고 하면 그 형세가 지구는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하고 계산하여야 하며, 지구가 돈다고 하면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하고 계산을 해야 하니, 이것이 두 가지 역법(曆法)이 생기게 된 까닭이다. 이 두 가지 역설을 모아 그 차이를 탐구(探究)하여 보면 움직이고 움직이지 아니하는 것이 서로 바뀐 데 지나지 아니하니, 일월(日月)과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일곱 별이 주선하면서 서로 가리고 움직이는 것은 피차 다른 것이 없다. 그러므로 그 중에 한쪽만을 주장하여 지키는 것보다는 차라리 두 가지 학설을 취해 서로 참고하여 두루 통하는 것이 낫다. 이것은 《의상리수(儀象理數)》와 《성기운화(星氣運化)》에 대강 갖추어 놓았으니, 이것이 곧 역대(歷代) 이래로 점점 상세하고 치밀하게 이루어 놓은 역리(曆理)요 역법(曆法)이다.

여기에서 방향(方向)이 있으면 충만한 대기운화(大氣運化)를 알 수 있고 고금지각(古今知覺)의 연혁을 추측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허망한 방술부회(方術附會)와 괴탄한 신이설화(神異說話)도 이것이 아니면 무엇으로 그렇지 않음을 밝히며 무엇으로 실상(實象)을 밝힐 수 있겠는가.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동안 의혹이 점차로 깊어가 의심하지 않을 것도 의심하게 되고, 쉽게 알 수 있는 것까지도 함께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아는 사람은 의심할 것인지 믿을 것인지를 명백히 구분하여, 제거할 수 있는 의심은 깨끗이 버리고 추측할 수 있는 의혹은 구명(究明)되기를 기다리며, 방법이 없어서 구명할 수 없는 의혹은 버려두고 논하지 않는다.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비교하여 보면 비록 미세한 일에 있어서도 혼암(昏暗)과 명석(明晳)이 현격하게 다르니, 더구나 만물만사(萬物萬事)의 대본달도(大本達道)에 있어서 방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대본을 들어 미세한 것을 논급(論及)하면 미세한 것도 틀리지 않지만 대본에는 어두우면서 미세한 것만을 논한다면 거의 틀리게 된다.

또 천지(天地)의 본래 형질(形質)과 서로 미루면서 바꾸어가는 운화(運化)는 실로 고금의 다름이 없는 것이나 사람이 서로 전해가며 추측 경험하는 것은 고금이 다르고 허실(虛實)이 구분된다. 그래서 심지어는 재상(災祥)을 따지는 천문(天文)과 화복(禍福)을 따지는 지리(地理)까지 생겨 사람의 심지(心志)를 혼탁하게 하고, 세상의 풍속을 괴란(壞亂)시키니, 이것이 곧 병이 없는 가운데 큰 병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대체로 천지운화가 밝지 못한 데에서 연유(緣由)되는 것이다.

이것은 1~2년 사이에 그 실마리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수십 년의 연구를 쌓아야 되는 것인데, 여러 별들의 행도(行道)가 내 신기(神氣) 속에 뚜렷이 형체를 이루고 내외의 신기가 상응(相應)하여 부합(符合)하게 되면 충분한 것이다. 그러니 어찌 꼭 그 분초(分抄)의 가감(加減)이나 시각의 지속(遲速)에 치우칠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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干支禍福虛妄

六十甲子。本爲識日月往來之遠近而標名之也。記年則如昨年今年明年之類。記時則如春夏秋冬之類。記日之早晩。如晨朝脯夕之類而已。後世術家。以干支配五行生克。論人命而斷貴賤。涓時日而占吉凶。甚無攸據。苟燭其虛妄。則凡於干支之禍福。斷無拘礙。

伏羲之作甲歷。創之于前。黃帝之命大撓。詳之于後。傳曰。以是記年而年不亂。記月而月不紊。此其創設之本意也。蓋以生成收藏之理。明其始終之數。而分之於十。則謂之十干。分之於十二。則謂之十二支。以干配支。表其年月日而傳之于今。究其年月日起號之始。則無所指的之可證。而只循前人所行之軌。繼序因襲。以爲年月日之號而已。方術之家。始以附會人之事爲。後此者浸惑之說。看作天地自然之理不易之典。一動一靜皆拘於此。甚至於欲明其起號之始以實其迹。

乃溯考上元一千零一十五萬餘歲之積。謂之天正冬至。天正冬至者。年月日。皆値甲子而日月如合璧。五星如聯珠。具會子方之時。乃爲甲子之源頭。噫歷本無定法。只可隨時推測。求合於天。加減其數。以適於時矣。自羲和說歷以來。不過四千餘年之間。歷法之損益。不啻一再。周天之度。增減有時。歲差之法。古無而今有。豈可以一千零一十五萬歲之久遠。將後代一時之歷法。溯推而得脗合哉。

廿三史。所載歷志。詳査考驗。無一可證。則作甲子之初。不以此爲源明矣。何後人之智術。過於創始者之本意耶。泥着至此。已爲察理之大妨。況復論沖合生克旺相孤虛之類。以作禍福災祥之由耶。古聖賢之扶世敎而闡明。每因似是而非者。明其不可之端。至於本虛妄而行虛妄者。多所不言。今此發明。雖若鄙屑。乃因世道之致弊。而不可不陳列終始。下端數條。亦出於此意也。

간지(干支)의 화복은 허망하다

육십갑자(六十甲子)는 본래 일월 왕래의 원근을 알기 위해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니, 해를 기록하는 작년 금년 명년의 유(類)이고, 계절을 기록하는 춘하추동의 유이며, 날의 조만(早晩)을 기록한 새벽 아침 저녁 밤의 유와 같은 것일 뿐이다. 그런데 후세의 술가(術家)들이 간지를 가지고 오행 생극(五行生克)에 배정하여, 사람의 운명을 논하여 귀천을 판단하고 시일을 가려 길흉을 점치니, 이는 전연 신빙할 만한 근거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로 그것이 허망한 것임을 안다면, 모든 간지로 말하는 화복 따위에 대하여 단연코 구애될 것이 없다.

복희(伏羲)가 갑력(甲曆 일진을 넣은 일력)을 제작하여 앞에서 시작하였고, 황제(黃帝)가 대요(大撓 황제의 스승으로 간지를 제작하였다 함)를 명하여 뒤이어 자세히 하였다. 전(傳)에 이르기를 ‘이것으로 연(年)을 기록함에 연이 어지럽지 아니하고, 월(月)을 기록함에 월이 혼동되지 않았다.’ 하였으니, 이것이 그 창설한 본의이다.

대개 생ㆍ성ㆍ수ㆍ장(生成收藏)하는 이치를 가지고서 시종(始終)의 수를 밝혀, 열로 나눈 것을 십간이라 이르고 열둘로 나눈 것을 십이지라고 이르는데, 간을 가지고 지에 배합하여 연월일을 표현한 것이 지금까지 전하여 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연월일의 이름이 생긴 시초를 구명하여 보면, 지적하여 증명할 만한 것은 없고 다만 그대로 전대 사람의 행했던 법도를 따라 차서를 계승하여 연월일의 명호를 삼았을 따름이다.

방술가(方術家 풍수 복서 장생술 따위에 능한 사람)가 비로소 이것을 사람의 하는 일에 부회(附會)시키매, 그 뒤를 이은 사람들이 이런 말에 깊이 고혹되어, 이를 천지 자연의 이치로 변동할 수 없는 법전이라고 여겨 일동 일정(一動一靜)을 모두 여기에 얽매어 관계시켰으며, 심지어는 그 이름이 생긴 시초를 구명하여 그 실적을 입증하려고까지 하였다.

그래서 상원(上元 제1갑자) 1천 15만여 년의 누적수를 소급 상고하여 이것을 천정 동지(天正冬至)라고 이르는데, 천정 동지라는 것은 연월일이 모두 갑자로서 해와 달이 합쳐진 구슬 같고 오성(五星 수ㆍ화ㆍ목ㆍ금ㆍ토의 별)이 꿰놓은 구슬처럼 배열되어 일월 오성이 모두 자방(子方 북쪽)에 모이는 때로서, 바로 갑자의 원두(源頭)라고 한다.

슬프다! 역본(曆本)은 일정한 법이 없고 다만 때를 따라 추측하여 하늘의 도수에 합치하기를 구하고, 그 수를 가감하여 시기와 기후에 적합하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희ㆍ화(羲和 요제(堯帝) 때 역(曆)을 관장하던 희씨와 화씨)가 역(曆)을 말한 이후의 시대가 불과 4천여 년 지나지 않는데도 역법을 손익한 것이 한두 번 뿐만이 아니었고, 주천(周天 일ㆍ월ㆍ성이 하늘의 궤도를 주회하는 것)의 도수도 증감한 때가 있으며, 세차(歲差 황도와 적도의 교점(交點)이 매년 황도에 따라 서쪽으로 퇴행하는 연차(年差)를 이름)의 법이 옛적에는 없었다가 지금에 와서 있는 것 등 한결같지 않은데, 어찌 1천 15만 년이나 오래된 옛날을 후대에 한때 역법으로 소급해 미루어서 부합시킬 수 있겠는가.

이십삼사(二十三史 급고각(汲古閣) 원본의 십칠사(十七史)에 구오대사(舊五代史) 등 육사(六史)를 가한 것)에 실려 있는 역지(曆志)를 자세히 상고하여도 증거가 하나도 없으니, 바로 육십 갑자를 제작한 당초에 천정동지라는 것으로 원두를 삼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 어찌 후세 사람의 지혜와 기술이 창시자의 본뜻보다 나아서이겠는가. 그릇된 집착이 이같은 경지에만 이르러도 이치를 살피는 데 있어 큰 방해가 되는데, 하물며 충ㆍ합ㆍ생ㆍ극(沖合生剋 간지 오행의 상충ㆍ상합ㆍ상생ㆍ상극을 이름)이나 왕상고허(旺相孤虛 천시(天時)와 기운(氣運)의 성쇠를 오행(五行)에 의거하여 설명한 말) 따위를 논하여 화복(禍福)과 재상(災祥)의 유래로 만들겠는가?

옛 성현은 세교를 부식하고 천명하는 데 있어서 언제나 옳은 것 같으면서도 그른 것을 따져 그것이 옳지 않은 단서임을 밝히었을 뿐, 본래 허망에 근본하여 허망을 행하는 따위에 이르러서는 많이 말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이러한 것을 드러내 밝히는 것이 비록 비루하고 보잘것없지만, 세도(世道)에 폐단이 있는 것이므로 그 시종을 낱낱이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 하단의 두어 조항도 이러한 뜻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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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의 에너지 보존법칙

에너지 보존법칙은...
만물의 에너지는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형태만 전환되는 것입니다. 즉 에너지는 항상 같은데 그것이 여러 형태를 만들고, 다시 에너지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것을 에너지 보존 법칙이라고 합니다.

太虛
화담은 `태허설`에서, "太虛 虛而不虛 虛卽氣 虛無窮無外 氣亦無窮無外 器曰虛 安得謂之氣 曰虛靜卽氣之體 聚散氣用也 知虛之不爲虛則不謂得之無"(태허는 허하면서도 허하지 아니한 것이다. 허는 바로 기이다. 기는 무궁하고 무한하다. 허라고 말하면서 어찌 또 기라고 말하는가? 말하자면 허정함이 곧 기의 본체이고, 취산하는 것은 기의 작용이다. 허가 단순히 비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 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虛와 氣를 체용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니까 형체 이전을 虛하고 하고, 형체를 氣가 모인 것인데, 이것은 바로 體用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虛는 없어지는(無) 것이 아니라 보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에너지 보존에 대하여...
전 동양학을 통하여, 위 화담선생 만큼 명확히 서술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황제내경의 운기론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19세기말 독특한 학문들이 탄생되는데, 그것이 바로 최한기의 운화학이고, 일부의 정역에서 황극개념입니다. 즉 우리 동양학의 기초가 된 것입니다.

2000-12-24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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