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1.22 "우주변화의 원리" 감상-6
  2. 2008.08.31 태초(빅뱅과 머리)
  3. 2008.05.29 화담 서경덕의 빅뱅
  4. 2008.04.26 화담의 에너지 보전의 법칙


제목: "우주변화의 원리" 감상-6 글쓴이: 중도 날짜: 2006.09.11. 19:25:24

아래 글은 구름 이경숙님의 글입니다.

안초선생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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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우주변화의 원리" 감상-6

책이라는 것의 가치는 무엇일까? 정보와 즐거움과 가치관의 세 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은 독자에게 정보(지식)를 주거나,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단 그 정보와 지식이 바람직한 가치관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는 것이다.

과학서적이나 철학서는 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쓰여진다. 어떤 사람들은 괴롭지만 직업상 읽어야 하고, 어떤 이는 그런 지식의 습득에서 쾌감을 얻기 때문에 읽기도 한다. 한동석의 "우주변화의 원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종의 과학서적이다. 더 세분하면 과학적 철학서이다. 저자가 설명하려고 하는 대상이 분명한 책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음양오행“에 대하여 설명하려는 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으로 말미암아 ”음양오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 독자들이 나와야만이 이 책은 그 가치가 있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음양오행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라고 나는 본다. 있다고? 누고? 한번 손들고 나와 봐. 한번 데리고 와바. 얼굴 함 보게.

왜 없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가 하면 이 책이 나온지 어언 40년이 되어가고, 음양오행의 교과서로 불릴만큼 독보적인 권위를 누리고 있는 데 비해서 이 책을 이론적 토대로 한 후속 연구의 성과물이 한국의 동양학계에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우주변화의 원리”를 읽었다는 사람은 많은데, 읽고 나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더 진일보한 이론과 원리를 밝힌 책이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거나 이 책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음양오행론은 찾아볼 수 없다. 지금 한동석의 제자라 자부하는 이가 누가 있나? 한동석파라는 동양학의 학파가 존재하나?

책이 누리는 권위와 명성에 비해서 그에 걸맞게 따라주어야 할 실질적인 학문적 성과와 후속작업이 전무하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주변화의 원리”라는 책은 단 한 넘도 읽고 이해한 넘이 없다는 소리다.

너무나도 난해하고 어려운 탓에 그저 신성불가침한 바이블로 모셔진 책이다. 누가 이 책을 이용하나? 강단에서? 천만에... 일부 자생종교단체들이 자기네 이론서로 써먹고 있다. 그것도 내용이나 이해를 하고 써먹냐 하면 전혀 아니올시다다. 그네들이 종교이론으로 팔아먹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일단 이 책은 정보(지식)의 제공이나 전달이라는 가장 중요한 과학서로서의 기능을 조금도 갖지 못한 책이다. 달리 말하면 책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히 무가치한 책이라는 것이다. 즐거움을 준다는 또다른 측면에서도 이 책은 사회일반에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다. “우주변화의 원리”를 읽게 되면 독자가 느끼는 감정은 둘 중 하나이다. “띠바, 디기 어렵네, 나 같은 돌빡은 동양학 못 하겠군. 내 주제파악을 못하고 책을 잘못 산거야. 아이고 돈 아까비.” 이게 다수이고, 또 다른 주요한 반응은 “동양학은 역시 씨나락이야, 서양철학이나 과학에 비하면 얼라들 작난질 같애. 유치찬란, 구상유취, 졸렬무비, 아무런 가치 없는 말장난일 뿐인데 공연히 또 사고 말았군. 동양학 하는 넘들은 미친 넘들이야.” 이게 둘이다. 즐거움은 커녕 스트레스와 짜증만 안겨준다.

내 말이 틀리나? “우주변화의 원리”가 동양학계에, 일반학계에, 사회전반에 순기능적으로 기여한 바가 무엇이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누가 알면 말씀 좀 해 주시지.

아무래도 이 글의 논점을 좀 더 명확히 맑히는 것이 필요할 듯해서 좀 더 부연을 해 드렸다. 다음 회부터 본격적으로 원문의 감상을 계속해 보자.

구름~~

http://blog.naver.com/gktkrk?Redirect=Log&logNo=50007195131




제목: re: "우주변화의 원리" 감상-6 글쓴이: 안초 날짜: 2006.09.12. 17:18:27

네, 중도님!

그렇지 않아도 요즈음 우주변화의 원리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윗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 몇까지를 써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음양오행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라고 나는 본다. 있다고? 누고? 한번 손들고 나와 봐. 한번 데리고 와바. 얼굴 함 보게.”

나는 동양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신임이 안 갔기 때문입니다. 뭔가 논리가 있는 듯 하지만, 실제로 잘 따져보면 중요한 핵심이 모순되어 있고, 그것을 인정하면 지금까지 헛공부를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양학을 공부하시는 분 중에는 공부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이 상당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맞습니다.

이것이 왜 그런가 하면 대부분은 학문을 傳하는 것이 아니라 말(言)을 옮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양학을 알고 傳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면서 옮(遷)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과 통하지 못한 사람(非人)은 학문을 傳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非人不傳(비인부전)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其人은 가르치지 않으면 道를 잃는다고 한다. 非人은 전하여도 오만해져서 하늘의 보물을 누설한다)라고 기인은 道를 가르쳐야 하지만, 비인은 道를 傳해도 오히려 설한다.

그런데 말(言)을 옮기고 옮기다 보면 종국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혀 엉뚱한 말을 옮기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율곡선생은 화담선생을 말(言)을 옮(遷)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평했던 것입니다.

진리와 언문

율곡은 '율곡전서'에서 선조에게, "세상의 이른바 학자라는 사람들이 단지 성현의 학설을 의지하여 모방만 하고 말을 하나 마음속으로는 얻은 바가 없는데, 경덕(화담)은 깊이 생각하고 멀리 나아가 스스로 얻은 妙가 있으니 결코 문자와 언어로 하지 않습니다."라고 진리와 언문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평생 남의 말만 옮기면서 헛공부를 했다면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위 진리와 언문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을 주신 분이 바로 한동석선생입니다. 만약 한동석선생님의 우주변화의 원리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대부분의 사람처럼 말(言)을 옮기고 있거나 아니면 내 스스로 동양학을 포기했을 겁니다.

“왜 없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가 하면 이 책이 나온지 어언 40년이 되어가고, 음양오행의 교과서로 불릴만큼 독보적인 권위를 누리고 있는 데 비해서 이 책을 이론적 토대로 한 후속 연구의 성과물이 한국의 동양학계에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처음 우주변화의 원리와의 만남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때만 해도 동양학을 꽤나 공부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저 역시 남들처럼 도저히 한 장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하던 책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의 주제부터가 아무나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소질이 없으므로 동양학을 포기하겠다는 도박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비장한 각오일 뿐 위 책은 쉽게 나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공부하는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어차피 모를 것이라면 알려고 하지 말고 글자만이라도 읽어서 책장이나 끝까지 넘기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해하는 것보다 글자만이라도 끝까지 한번 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것은 우주변화의 원리 뿐 아니라 원전을 읽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 말을 믿고 한번만 해보시면 우주변화의 원리는 분명 심오한 동양학의 세계로 안내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 우주변화의 원리 뿐 아니라 원전도 읽게 되신 분이 꽤 있습니다.

위와 같이 시작한 우주변화의 원리라는 책은 나를 송두리 채 잡았고, 나는 얼마나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릅니다. 거의 암기할 정도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책이 점점 헐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새 책을 하나 더 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산 책도 얼마나 읽었는지 어느새 손때가 까맣게 묻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읽게 되는가 하면 읽을 때마다 새롭게 배우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지금 또 읽어도 또 새로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나는 이렇게 해서 행림과 대원의 우주변화의 원리책을 모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위 공부하는 과정에서 선생이 제시하신 운기학, 주역, 정역 등의 원전도 위 방법으로 읽었으며, 결국은 약간의 깨달음을 정리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것이 나의 졸저 ‘中의原理’입니다. 말은 쉽게 하고 있지만 이렇게 나는 10년의 청춘을 흘려보내야 했고, 아직도 그때를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래도 나는 행운아이기 때문에 선생을 만나 동양학의 門을 두드릴 수 있었고, 또 그 아류라고 할 수 있는 ‘中의原理’까지 저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한의학회에서 강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평소 우주변화의 원리를 읽으면서 계획했던 선생의 묘소도 후학들을 데리고 참배할 수 있었습니다.

동양학은 말(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40년이 아니라 400년이 걸려도 위 門에 접근하는 사람조차 만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변화의 원리에 대한 후속 연구의 성과물이 쉽게 나올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성인은 누에 옷을 입고 있다고 한 것처럼 때가 되어야 옷을 벗을 수 있으며, 우리는 이런 분에게 동양학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윗글을 쓰신 분은 말(言)로 하시는 분인지 아닌지 스스로 생각 좀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양학 공부가 끝났을지는 몰라도, 공부하는 자세는 지금부터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배우려고 하지 않는데 하늘에서 뭘 알려 줄 것 같지 않군요.

2006.9.12. 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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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초.... 글쓴이: 나그네 날짜: 2004.07.23. 15:07:27

안녕하세요.
이곳 글을 보면 진리인것 같은데 저가 학문이 짧아서 이해가 되지 않는부분도 많읍니다. 저의 부족인것 같습니다.다름이 아니라 과학책에서는 태초를 빅뱅으로 설명하는거 같은데...

안초님께서는 태초를 어떻게 해석을 하시는지
갑자부터 태초가 되어야 될 것 같은데.....
오행으로보면 갑-목, 자-수고, 오운으로 보면 갑-토, 자-화 ?????
이것(태초)을 어떻게 해석 해야되나요?



제목: 태초(빅뱅과 머리) 글쓴이: 안초 날짜: 2004.07.23. 22:12:44

안녕하십니까.
과학과 역학의 빅뱅이 다를 수 없습니다.

동양학 역시 ‘빵’하는 고동소리에서 출발합니다.

陽鼓陰聚
화담은 `원이기`에서, "太虛 湛然無形 號之曰 先天...一氣之分爲陰陽 陽極氣鼓而爲天 陰極其聚而爲地 陽鼓之極結 其精者爲日 陰聚之極結其精者爲月 陰精之散爲星辰 其在地爲水火焉 是謂之俊天乃用事者也"(태허는 맑고 형체가 없는 것인데, 이름하여 선천이라고 한다...하나의 기가 나뉘어 음양이 되고, 양이 극도에 이르러 고동 쳐 하늘이 되며, 음이 극도에 이르러 모이면 땅이 된다. 양의 고동치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함의 결합된 곳이 태양이요. 음의 모이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하의 결합된 것이 달이며, 나머지의 순수한 것은 흩어져 별이 되는데, 땅에 있어서는 그것이 물과 불이 된다. 이를 일러서 후천이라 하나니 모든 일에 작용하는 것이다)라고 氣가 고동쳐 모여서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참조: 화담 서경덕의 빅뱅

http://www.jeejee.com/kr_science/hwadam_bigbang.htm

그렇습니다.
태초는 태극입니다. 하늘(天)의 시작은 목이므로 갑이고, 땅(地)의 시작은 수이므로 자입니다. 그리고 사람(人)인 생명의 시작은 화에 의한 토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운기로 표현하면 자오화에 의한 갑기토(수화의 토)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60갑자로 표현하면 말씀하신대로 갑자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참조: 머리(首)의 우주관점

http://www.jeejee.com/kr_principle/initial_view.htm

동양학 전반에 걸친 기본개념입니다.
감사합니다.

2004.7.23.
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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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 서경덕의 빅뱅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동서양을 비교해 봅니다.

서양의 과학은 빵~하고 빅뱅(big bang, 대폭발)의 대폭발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양의 역학 역시 빵~(鼓/북고)하는 고동소리에서부터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학과 역학은 우주를 바라보는 눈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차크벤도프는 "우주심과정신물리학"에서, "빅뱅은 프리드만(friedmann), 가모프(Gamov)의 일반 천체물리학적 모델이다. 먼 옛날 어느 시절에, 우주의 모든 물질은 엄청난 밀도를 지닌 매우 뜨거운 球體 안에 밀집되어 있었다. 이 구체는 그 속에 모든 물질과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일종의 우주알(cosmic egg)이었다. 당시에는 우주 속에 이 불덩어리 공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점차 이 우주알이 너무 압축되어 폭발하거나 팽창할 지경에 이르렀고, 드디어는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빅뱅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폭발은 동심원상에서 사방으로 일정하게 진행되었으리라고 추측된다. 이 말은, 압축되어 있던 물질들이 공간과 함께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팽창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라고 빅뱅을 설명합니다.

陽鼓陰聚
화담은 `원이기`에서, "太虛 湛然無形 號之曰 先天...一氣之分爲陰陽 陽極氣鼓而爲天 陰極其聚而爲地 陽鼓之極結 其精者爲日 陰聚之極結其精者爲月 陰精之散爲星辰 其在地爲水火焉 是謂之俊天乃用事者也"(태허는 맑고 형체가 없는 것인데, 이름하여 선천이라고 한다...하나의 기가 나뉘어 음양이 되고, 양이 극도에 이르러 고동 쳐 하늘이 되며, 음이 극도에 이르러 모이면 땅이 된다. 양의 고동 치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함의 결합된 곳이 태양이요. 음의 모이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하의 결합된 것이 달이며, 나머지의 순수한 것은 흩어져 별이 되는데, 땅에 있어서는 그것이 물과 불이 된다. 이를 일러서 후천이라 하나니 모든 일에 작용하는 것이다)라고 氣가 고동쳐 모여서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理時
화담은 `원이기`에서, "孰爾躍 忽爾闢 孰使之乎? 自能爾也 易自不得不爾 是謂理之時也"(갑자기 뛰어오르기도 하고 홀연히 열리기도 하는데, 갑자기 누가 그렇게 하는 것일까?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고, 또한 스스로 그렇게 되지 않아 바뀌어 가니, 이것을 理의 時라고 한다)라고 `理의 時`에 의해 갑자기 우주가 시작된다.

아마도 뭔가의 공통점이 있음을 분명히 인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과학보다 역학이 더 포괄적이며 논리적입니다. 단지 그것을 입증하지 못하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고로 과학의 빅뱅이론은 불과 100년전의 이론인데 반해, 역학의 화담이론은 500년전의 이론입니다.

그런데 鼓(북소리)라는 개념은 화담선생이 창안한 것은 아닙니다. 내경이나  주역에 이미 존재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부연하여 명료하게  설명하고 계신 것일 뿐입니다.

200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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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의 에너지 보존법칙

에너지 보존법칙은...
만물의 에너지는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형태만 전환되는 것입니다. 즉 에너지는 항상 같은데 그것이 여러 형태를 만들고, 다시 에너지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것을 에너지 보존 법칙이라고 합니다.

太虛
화담은 `태허설`에서, "太虛 虛而不虛 虛卽氣 虛無窮無外 氣亦無窮無外 器曰虛 安得謂之氣 曰虛靜卽氣之體 聚散氣用也 知虛之不爲虛則不謂得之無"(태허는 허하면서도 허하지 아니한 것이다. 허는 바로 기이다. 기는 무궁하고 무한하다. 허라고 말하면서 어찌 또 기라고 말하는가? 말하자면 허정함이 곧 기의 본체이고, 취산하는 것은 기의 작용이다. 허가 단순히 비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 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虛와 氣를 체용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니까 형체 이전을 虛하고 하고, 형체를 氣가 모인 것인데, 이것은 바로 體用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虛는 없어지는(無) 것이 아니라 보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에너지 보존에 대하여...
전 동양학을 통하여, 위 화담선생 만큼 명확히 서술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황제내경의 운기론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19세기말 독특한 학문들이 탄생되는데, 그것이 바로 최한기의 운화학이고, 일부의 정역에서 황극개념입니다. 즉 우리 동양학의 기초가 된 것입니다.

200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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